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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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오페라 돈 카를로
비회원
2008.11.14
조회 332

오페라 돈 카를로 Don Carlo


○ 일 시 : 2008. 11. 27(목)~30(일) 평일/토요일 19:30,일요일 17:00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

○ 주 최 :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 후 원 : 하나은행

○ 협 찬 : KT&G

○ 제작스탭 : 예술총감독-박세원, 지휘-최승한, 연출-까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 음악코치-권경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 주요출연 : 필립보2세-김요한,김민석 / 돈 카를로-박현재,한윤석,최성수 / 엘리자베타-김향란,김인혜 /

로드리고-한경석,공병우,최강지

○ 예 매 : 인터파크ENT/세종인포샵 1544-1887

○ 티켓가격 : V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심장을 뜨겁게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시대와 작품의 구조, 등장인물의 심리적 묘사를 충분히 대변하여 오페라“돈 카를로”사상
최고의 무대가 펼쳐진다.

역사상 보기 드문 격조 높은 오페라 <돈 카를로>!
치밀한 드라마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장대한 스케일!
베르디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대작 중의 대작!

서사적이지만 치밀하게 인간의 내면을 다루었고
현실적이면서도 운명적이며,
국가적으로 정치적이면서도 한 가정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오페라 <돈 카를로>!

모든 오페라를 통틀어 인물의 개성이 가장 뚜렷하게 부각되며
각각의 대립과 대결구도를 조화롭게 이룬 작품, 오페라 <돈 카를로>!
카를로만이 테너이고 포사, 왕 그리고 대심문관은 바리톤과 베이스일 정도로
오페라 <돈 카를로>는 저음이 주도하는 남성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써
오페라 마니아라면 꼭 봐야할 베르디 후기 작품 중의 대표적 최고의 명작(名作)이다.

오페라 <돈 카를로>는 음악적 기량의 정점에 있는 성악가들만이 불러낼 수 있다.
고난이도 음악의 최고기량을 선보여줄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들이 오페라 <돈 카를로>를 위해 모였다.


■ 서울시오페라단의 Verdi Big 5
오페라는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며, 이 종합예술을 벨칸토와 베리스모시대
를 거쳐 최 절정기에 올린 인물이 바로 쥬세페 베르디(G.Verdi)다.

서울시 오페라단은 거장 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빼어난 5작품을 선별하여 를 기
획하였다. 2007년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 <리골렛토> 와 숨겨진 사랑의 사건 <가면무도회> 를
비롯하여 2008년에는 진실한 사랑의 드라마 <라 트라비아타>가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
다. 또한 2008년 11월에는 갈등의 굴레를 절묘하게 표현한 <돈 카를로>가, 2009년에는 인간
의 고뇌를 그린 대서정시 <운명의 힘>이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Verdi Big 5. 오페라 관람이 생소한 일반
인뿐 아니라 오페라 매니아들에게도 Verid Big 5는 G.Verdi의 대표적 작품을 정통 오페라 연
출 그대로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친절한 오페라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 박세원)은 친절한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페라 애
호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Verdi Big 5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서울시오페라단의
최고 관심사는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과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초보 관객이 오페라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오페라 연출 방법도 난해한 현대적 연출을 지양하고 정통
오페라 연출을 고수한다. 모던한 연출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신선할 수 있지만, 서울시오
페라단은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정통 오페라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Verdi BIg 5의 네 번째 작품, <돈 카를로> 에서도 서울시오페라단의 이러한 초보
관객 친화적 노력 계속되는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오페라 막이 오르기 전, 관객은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객석 LCD를 통해 <돈 카를
로>의 작품 설명을 접하게 된다. 국내에서 유일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해설 촬영 팀은 지난 8월 <돈 카를로>
의 배경인 스페인 궁정을 다녀왔다. <돈 카를로>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스페인 궁정 곳곳과
조각상, 기타 에피소드를 찾아 촬영을 하였고 여기에 오페라 칼럼리스트 유형종씨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초보 관객은 공연 중 오
페라의 음악과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2.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층은 사석에 가까웠다. 특히 오페라의 경우 배우들의 연기
를 보는 건 오페라글라스를 이용하고도 불가능에 가까웠다. 3층 객석을 주로 이용하는 관객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이 대부분이다. 큰 마음을 먹고 생애 처음으로 오페라를 관람
하러온 관객도 많다. 서울시오페라단은 3층의 사석을 살리기 위해 대형 스크린 (6,600x 3,710) 과
6대의 중계 카메라 이용한다. 소외된 3층 관객에게 대형 스크린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오페
라를 보여주는 것이다. 2007년 가을 <가면무도회> 부터 도입된 오페라 실시간 중계 시스템은
3층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중 ․ 고등학생 단체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 최고 ․ 최대의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돈 카를로>는 최고(最高)이자 최대(最大)의 베르디 오페라다. 이 작품을 성공시킨 이후
베르디는 실제로 음악계를 등진 채 산타 아가타의 시골 빌라에 칩거했다. 1867년에 초연된
<돈 카를로>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에서 <운명의 힘>에 이르는, 이른바 그의 ‘그랜드
오페라 시대’를 마감하는 곡이며, 이후 베르디 말기의 세 명작이 나타나기 전까지 그의 모든
주옥 같은 오페라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빛나는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돈 카를로>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무삭제판의 경우 휴식 시간까지 포함 5~6시간까지
이른다. 공연을 위해서는 다섯 주역의 탁월한 가수들뿐 아니라 두 명의 베이스와 기교를 갖춘
한 명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천상의 소리)가 필요하며, 대형 합창단 및 무용단 등 많은 엑스
트라가 있어야 한다.


■ 오페라 <돈 카를로>의 원작자,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


실러는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4세 때 영주(領主)의 명령으로 칼 사관학교에 입학
하여 처음에는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후에 의학으로 바꾸었으며, 이때부터 시와 희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엄격한 기숙사생활과 구속받던 젊은 시절에 그는 셰익스피어·레싱·호메로스·괴테
등의 작품을 읽으며 습작을 계속하였다. 일생에 9편의 완성된 희곡을 집필하였으나, 총괄적으
로 구분하면 《돈 카를로스》를 경계로 하여, 그 이전의 작품에는 외적이며 정치적인 자유를
주제로 하여 격렬한 모습을 띠고 있고, 그 이후의 작품에서는 내적 자유를 추구하여 숭고하고
유구(悠久)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 실러는 독일 고전주의문학에서 괴테와 더불어 2대 거성으로
추앙되고 있으며, 괴테와는 대조적인 자질을 가진 국민시인이다. 오페라 <돈 카를로>는 독일
의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가 쓴 극시 <돈 카를로스, 스페인의 왕자> 를 원작으로 하여 이를 각
색한 것이다. 실러는 16세기 스페인에서 실제 있었던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스 사이의 갈등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이 희곡을 썼다. 주역들은 모두 실제
인물이지만, 포사 후작 로드리고만은 실러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희곡 형식의 원작을
오페라 소재로 즐겨 썼던 베르디는 쉴러의 작품으로서는 이전에 이미 <잔 다르크>, <군도>,
<루이자 밀러>의 세 작품을 썼다.


■ 베르디가 사랑했던 오페라, <돈 카를로>


베르디는 오페라 <돈 카를로>를 무척 사랑한 나머지 무려 일곱 번이나 개작을 했다.

<돈 카를로>는 파리 오페라하우스가 위촉한 작품이며, 베르디는 완벽한 플롯과 치밀한 대사에
실러의 희곡 <돈 카를로스>를 선택했다. 2년 이상의 작업 기간을 거친 <돈 카를로스>는 1867
년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프랑스어로 초연되었다. 이 후 베르디는 이탈리아 볼레냐에서의 공
연을 위해 대사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고 4막으로 줄여서 <돈 카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
다. 이후 밀라노 공연판이나, 다시 5막으로 확장한 리코르디 판 등 다양한 판본들이 만들어졌
다.

■ 최고의 심리 드라마 <돈 카를로>


오페라 <돈 카를로>는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의심, 우정과 신념, 부자간의 갈등, 정치적 음
모와 종교적 암투 등 다양한 갈등 상황과 함께 인간 정신의 갖가지 심층들이 적나라하게 펼쳐
지는 최고의 심리 드라마이다. 다섯 명의 주인공은 모두 막이 올라가서 내릴 때까지 인생이
그들의 어깨에 올려놓은 고통의 짐을 덜지 못한다. 아니 그들은 죽을 때에야 비로소 그것을
벗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기에 더욱 비극적
이다. <돈 카를로>에 비친 인간 군상의 고뇌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돈 카를로> 음악의 특징, ‘남성 저음 가수의 두드러진 활약’


베르디는 통상적인 편성에 머무르지 않고 바순과 트럼펫을 4대로 증배하는 등 오케스트
라의 규모를 늘렸으며, 극의 줄거리에 걸맞게 관현악으로 하여금 강력한 화음을 뿜어내도록
했다. 2막의 종교재판 장면에서의 화려하고 웅대한 음악에서 3막에 등장하는 필리포 2세와 종
교 재판장이 부르는 2중창의 불길하고 음침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절묘한 콘트라스트를 들려준
다. 베이스 가수들 간에 누가 더 묵직한 소리를 내는지 경합을 벌이는 듯 한 모습이 무척 인상
적이며, 남성 저음가수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이 오페라 <돈 카를로>의 커다란 매력이다.

<리골레토>나 <라 트라비아타>에 등장하는 유명 아리아처럼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공감하면서 아리아를 감상한다면 이처럼 가슴
절절한 노래는 없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