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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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신영조와 젊은 그들의 노래
비회원
2008.08.03
조회 306

음악인생 45년
열정과 혼을 가지고 음악가로 스승으로 살아온 신영조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여
세계적 테너로 발돋움한 김우경을 비롯한 그의 제자들이 함께하는 무대
신영조와 젊은 그들의 노래

1. 일시 / 장소 : 2008년 8월 21일 (목)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 연주 : Ten. 신영조, Ten. 김우경, Sop. 황신녕, Ten. 허영훈, Sop. 현명희
지휘 박은성,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3. 프로그램

Ten. 신영조– 초혼(김소월 시, 하대응 곡), 초롱꽃(김병수 시, 김연준 곡)
산(김소월 시, 하대응 곡), 산노을(유경환 시, 박판길 곡)
간다 간다 하더니만(김인곤 시, 김규환 곡)
페데리코의 탄식(칠레아 –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Ten. 김우경 –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곡),
아름다운 초상이여(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 중)
그대의 찬 손(푸치니 – 오페라 “라 보엠” 중)

Sop. 황신녕 –그대여 내게로(김연준 시,곡)
광란의 아리아(도니제티 –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그 눈빛이 기사를 사로잡아(도니제티 –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Ten. 허영훈 – 뱃노래(석호 시, 조두남 곡)
렌스키의 아리아(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도니제티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Sop. 현명희 – 동심초(설도 시, 김성태 곡)
나의 운명을 슬퍼하리라(헨델 –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 중)
보석의 노래(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한국가곡 전성기의 중심에 서 있던 테너 신영조(한양대 교수)가 어느덧 음악인생 45년을 맞아 오는 8월 21일 (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정년 기념음악회 “신영조와 젊은 그들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신영조 교수는 한국가곡과 그의 대표곡 “페데리코의 탄식”을 들려줄 예정이며, 2007년 홍혜경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라 트라비아타>주역 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제자 테너 김우경은 이번 음악회를 위해 귀국하여 존경하는 스승과 함께 한 무대에서 “그대의 찬 손”을 열창할 예정이다.

- 성악가 신영조
경상도 선비집안의 5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신영조 교수. 이런 그가 어떻게 성악가가 되었을까?
그 시대가 그러하였듯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유년시절,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야구부 활동 중 고1때 어깨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 시절 병원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던 취미가 라디오듣기였는데 <명곡을 찾아서>라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처음 듣게 되면서 이때부터 음악가로서의 인생에 대해, 특히 무대를 압도하는 성악가라는 직업에 대해 동경과 관심을 갖게 된다.
퇴원 후 5형제 중 장남이 성악가가 된다고 선언했을 때 집안에서는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 게다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학한 대학에서 그는 다른 동기들과의 실력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결국엔 음악을 포기할 요량으로 군입대를 결심했다.
군대시절 음악에 대한 비움과 버림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제대 후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으나,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해보고자 무리하게 강행한 연습으로 청천벽력 같은 ‘성대결절’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 후 2년여 동안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망만으로 수술도 포기하고 반벙어리 상태로 생활하며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그 긴 시간을 버텨내었고, 결국 그 끈기와 인내 덕분인지 기적같이 목이 완치되었다.
이후 정부의 유학시험에 합격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장학생으로 1년을 보낸 후 독일로 건너가 뮌헨국립음대에서 5년 동안 공부하였고, 그 어렵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독창자 오디션에 합격하기에 이른다. 오디션 합격 직후, 한국에서 오페라 <파우스트>에 주역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이를 인상 깊게 관람한 고 김연준 전 한양대 이사장의 초청을 받고 한양대 교수로 임용되어,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정리하고 귀국하게 된다. 그때가 1975년, 그의 나이 33세 때의 일이다.
테너 신영조 교수. 그의 경력은 아무런 장애와 고난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온 듯 보이지만 실제 그의 성공은 많은 인내와 노력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신영조 교수는 말한다.
“저는 천부적인 음악성이 있는 성악가 스타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런 측면 때문에 더욱 더 자기 관리에 철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가 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잖아요?”

- 교육자 신영조
이제 정년을 바라보는 신 교수의 바람이 있다면 우리 가곡을 위한 콩쿠르를 만드는 것과 그의 제자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며 지원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 정년을 기점으로 한국가곡 콩쿠르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신영조 여름음악학교” 및 제자들과 함께 “푸른소리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음악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바람들이 그의 음악인생 45년에 결실을 맺고 있다.
몇 해전 신 교수는 “Three Tenor(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을 감상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너가 곧 나올 텐데, 기왕이면 한양대학교 출신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낸 적이 있다. 그런 그의 바람 때문이었을까? 그의 애제자인 테너 김우경이 세계 오페라 극장들의 주목을 받는 기대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동양인 테너로는 최초로 우승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우경은 2007년 1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라 트라비아타> 주역으로 캐스팅되어 127년 전통의 메트로폴리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성악가가 남녀 주역을 맡는 업적을 남겼다.
이런 일을 가능케 한 그의 교육철학과 방법은 무엇일까?
신 교수의 음악에 대한 철학은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자신이 아는 만큼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연주자 소개---

Ten. 신영조
음악인생 45년, 한국 가곡의 대부 신영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수학, 독일 뮌헨 국립음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독창자 오디션 합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제 성악 콩쿠르에 입상하였으며, 월간음악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 한국 음악평론가협회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 한국 음악협회 주최 “한국음악상”, 그리고 “백남학술상”을 수상하였다.
1976년부터 1995년까지 약 20년간 국립오페라단 정단원을 역임하면서 “마적”, “라 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리골렛토”, “돈 죠반니” 등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였으며, 리우데자네이루, 뮌헨, 피렌체, 켑텐 등지에서 오라토리오로 1,000회 이상 순회연주를 하였고, 1976년 국립극장에서 “테너 신영조 독창회”를 시작으로 107회의 독창회를 가졌으며, 이외에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한 각종 가곡의 밤, 그리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 시카고, 텍사스, 애틀랜타, 시애틀, LA, 휴스턴, 프랑스 파리, 르왕, 러시아 모스크바 등 국, 내외에서 수천 회 이상의 음악회를 가졌다.
또한 신영조 애창곡집, 한국가곡집, 바로크음악집 등 총 10장의 음반을 발매하였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한양대 음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1975년 이후로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Ten. 김우경
최근 유럽과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각광 받고 있는 테너 김우경.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9년 중앙 음악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02년 비엔나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2003년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같은 해 오스트리아 탈리아비니 국제 콩쿠르 2위 및 ‘최고의 테너상’ 수상, 2004년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콩쿠르 3위, 2004년 헬싱키 미르얌 헬린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2004년 LA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독일, 프랑스 각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페라단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2007년 1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Sop. 홍혜경과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동시 주역으로 선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모았으며, 같은 해 9월에 영국 로얄(코벤트가든)극장에서 <리골렛토>의 만토박 공작 역으로 데뷔했다. 오는 10월엔 역시 영국 로얄(코벤트가든)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에 다시 한번 Sop. 홍혜경과의 주역 캐스팅으로 새로운 스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테크닉은 완벽했고, 그의 파우스트 해석은 더 이상 따를 사람이 없을 만한 것이었다.”
-플라시도 도밍고

Sop. 황신녕
스위스 제네바, 독일 함부르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 빈 등지에서 맹활약중인 소프라노 황신녕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졸업, 제네바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 취득, 프랑스 마르세이유 오페라 스튜디오를 졸업하였다. 1995년 중앙 음악 콩쿠르 3위, 1998년 비옷띠 국제 콩쿠르 2위, 2000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2위, 2001년 브베 장학 콩쿠르 1위, 2003년 마르세이유 국제 콩쿠르 2위, 2003년 프랑스 아를로 콩쿠르 1위, 2004년 사르짜나 국제 콩쿠르 1위, 2005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 또한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제네바 국제 콩쿠르는 한국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 이후 처음 수상이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헤리치 역시 제네바 국제 콩쿠르 역대 수상자일 정도로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음악 콩쿠르 이다.
제네바, 마르세이유, 캐나다 등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녀의 이후 활동이 주목된다.

Ten. 허영훈
현재 독일 Kassel Staats Opera Haus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전문 연주자과정 및 최고 연주자과정을 취득하였다. 또한 영국 길드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9년 대구 성악 콩쿠르 대상, 2000년 난파 음악 콩쿠르 대상, 레나타 테발디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였으며, 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Sop. 현명희
유럽 각지에서 주역 가수로 활발히 활동중인 소프라노 현명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전문 연주자과정과 최고 연주자과정을 취득하였다. 2001년 중앙 음악 콩쿠르 3위, 같은 해 한미 음악 콩쿠르 성악 부문 대상, 2005년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오라토리오 가곡 부분 특별상, 같은 해 스페인 몽세라카바예 국제 성악 콩쿠르 3위, 2006년 쾰른 국제 성악 콩쿠르 3위, 독일 베르크하이머 성악 콩쿠르 1위를 수상하였다. 독일을 주 무대로 오페라뿐만 아니라 오라토리오 부문으로 그 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휘 박은성
지휘자 박은성은 서울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 디플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임원식에게 배웠으며 빈 유학시절에는 베를린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이었던 거장 오트마 수이트너를 사사했다.
박은성은 그의 나이 25세 때인 1970년,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함으로써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귀국 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이후 국내 주요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면서 오스트리아, 미국, 체코, 헝가리, 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91년 뉴욕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 초청 연주회는 뉴욕 타임지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문화축전에서 한국 오페라를 지휘한 것을 비롯해서 30여 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기도 했다. 지휘자이자 후진양성에도 힘을 기울이는 그는 1993년부터 한양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한국지휘자협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코리안심포니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
코리안심포니는 지휘자 故홍연택에 의해 1985년3월30일 순수 민간교향악단으로 출범했다. 그 동안 코리안심포니는 매년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음악회, 오페라와 발레연주, 지방순회연주 및 기획연주회 등 연평균 100여회 이상의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1987년부터는 국립극장과 전속관현악단 계약을 맺어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의 반주를 도맡아왔으며,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문화체육부로부터 사단법인체로 승인받기도 했다. 1995년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1999년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2001년 “Three Tenor 내한공연”등 세계 저명 연주자들의 음악을 담당하였다. 2001년 3월 민간교향악단의 선두로 꼽히는 코리안심포니는 창단 16주년을 맞이하여 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예술의전당 상주오케스트라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코리안심포니는 2007년 12월 제2대 박은성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을 계기로 연주기량과 오케스트라 운영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룸으로써 전체 교향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