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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장한나 &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
비회원
2008.11.03
조회 299
2008년 클래식의 가장 젊고 매력적인 도전!!
장한나 &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
Han-Na Chang with London Chamber Orchestra
2007년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축제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한 첼리스트 장한나가 이제는 바로크 레퍼토리로 무대에 선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혁신적인 실내악단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와 비발디의 첼로 콘체르토를 선보인다. 현대 레퍼토리에서 바로크로 회귀해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 RV400, RV401, RV418 등을 연주하는 장한나는 모차르트, 헨델 등을 연주한다. 새로운 변신과 그때마다 평론가들에게 인정받고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그녀의 바로크 앙상블을 기대해보자.
▣ 일시 : 2008년 11월 5일(수) 오후 8시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출연 : 장한나(Vc),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 프로그램 : 비발디/ 첼로 협주곡 RV.420, 400, 403, 418,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헨델/ 콘체르토 그로소
�EMI의 새 음반 <비발디 첼로 콘체르토>
음반 발매 기념 투어 콘서트!
�세계 3대 클래식 음반상 (그라모폰, 에코 클래식, 칸느 클래식) 을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젊은 거장!
�첼리스트 장한나와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바로크 첼로 음악의 아름다움.
�바로크 ‘첼로’ 레퍼토리의 새로운 발견. 비발디 음악 세계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
첼리스트 장한나가 이번엔 바로크 음악으로 무대를 갖는다. 내한 무대를 가질 때마다 팬들로 관객석을 가득 메우는 장한나, 이번 무대는 그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실내악 무대로 영국의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Vivaldi Cello Concerto)과 모차르트, 헨델을 연주한다.
국내 음악팬들, 특히 음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해온 애호가라면, Naive 레이블을 통해 수입되고 있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시리즈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이든이 100개가 넘는 교향곡을 만들어서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지만, 비발디라는 작곡가는 이미 ‘바로크’ ‘고음악’으로 불리는 17세기에, 수십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이며 이 악기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끄집어냈다.
음악사에서, 협주곡 목록을 살펴보면 바이올린과 피아노(혹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협주곡은 전 시대를 걸쳐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클래식 악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구성 가운데 유독 첼로라는 악기는 그 작품의 수가 현대에 와서 많아졌다. 바로크, 고전, 낭만에 걸쳐 그 많은 바이올린, 피아노 협주곡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첼로는 솔로 악기로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비발디는 30개에 이르는 첼로 협주곡을 남겼다. 이 협주곡들을 통해 첼로라는 악기를 역사상 처음으로 ‘반주악기’에서 ‘솔로악기’로 격상시켰다. 모든 음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바로크 음악에 처음 도전하는 장한나. 연주자 본인도 기대에 찬 무대로 이번 레퍼토리는 한국 팬들에게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첼리스트 장한나는 1994년 11세의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쿨에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스트로포비치로부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장한나는 이후 훌륭한 음악가적 자질과 연주능력, 놀랍도록 깊이 있는 해석으로 매년 폭넓은 애호가 층을 만들고 있다.
EMI Classics의 전속 아티스트인 장한나는 지금까지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그라모폰> 지의 ‘에디터스 초이스’ 등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다. 콩쿨 이후 12살이 되던 해인 1995년,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데뷔 앨범은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포레의 ‘엘레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등을 수록한 것으로, 이 데뷔 앨범은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며 독일 음반협회로부터 ‘올해의 신인음악가상’을 수상한다.
이때부터 시작한 그녀의 디스코그라피는 화려하면서도 실속 있다. 마에스트로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들을 녹음했고, 세 번째 앨범인 <백조>에는 생상스, 포레,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라흐마니노프 등이 작곡한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을 구성해 선보였다. 섬세한 연주이면서도 나이답지 않게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하는 장한나는 2003년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첼로 소나타 음반을 출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그 해 영국의 <그라모폰> 지와 독일음반협회, 칸느 클래식, 세실리아, 르 몽드 라 무지크 등으로부터 ‘올해의 협주곡’ 상에 지정되며 극찬을 받았다.
장한나의 20세기 작곡가 탐구의 다음 행보는 쇼스타코비치로 이어졌다.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과 첼로 소나타 녹음 음반은 2006년 발매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곡은 장한나의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세계 초연한 것으로, 이 곡의 절대적인 해석가는 로스트로포비치 이상이 없을 것이라 했는데, 장한나의 쇼스타코비치 음반은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최고의 녹음’, 혹은 ‘스승의 해석을 뛰어넘는 최고의 명반’이라며 격찬을 받고 있다. 이후 2007년 봄에 출시한 앨범 <로망스>는 랄로, 차이코프스키, 글라주노프, 생상, 드보르작 등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을 담아놓은 것으로 비교적 알려진 곡과 잘 알려지지 않은, 낭만적인 곡들을 수록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한나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미샤 마이스키를 사사하며 첼로를 공부했다. 일반적인 음악 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지난 4년간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마에스트로 제임스 드프리스트 밑에서 지휘를 공부해왔다.
어린이들에게 여러 악기로 음악을 널리 전할 목적을 갖고 시작한 지휘 공부는 지난 2007년 5월 27일, 성남국제청소년교향악축제에서 지휘자로서의 데뷔 무대를 가짐으로써 지휘자로서의 기량도 선보이게 됐다. 어린이의 음악 교육뿐만 아니라 평소 해외에서 연주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훌륭한 앙상블을 들려주는 것을 좋게 보아왔던 장한나는 성남국제청소년교향악축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에 이어 지휘자로서 음악적인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음악가로서, 여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온 장한나는 많지 않은 첼로 레퍼토리의 폭을 넓혀가며 근대, 현대 작품에서 좋은 평을 받아왔고, 이제 바로크 레퍼토리로 실내악의 묘미를 전해준다. 첼로 소나타, 첼로 협주곡이 아닌,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첼로 앙상블 공연은 첼로를 즐기는 또 한 번의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는 1921년, 안소니 버나드(Anthony Bernard)를 비롯한 ‘런던 필하모닉’의 악장을 지냈던 연주자들이 모여서 만든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이다. 1900년 초반에 세워진 이 단체는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프로페셔널 챔버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음악적인 스타일 면에서는 전통을 고수하지만, 솔리스트나 게스트 연주자, 새 단원을 영입할 때에는 젊은 연주자들을 선택한다. 스타일은 유지하되 새로운 얼굴,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해석을 끊임없이 찾아가며 진보하고 있다.
내한 무대에 앞서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는 장한나와 함께 EMI에서 발매한 ‘비발디 협주곡’을 선보였다. 장한나는 이번 음반 해석에 대해 얘기하면서 본인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연주하지만 음악적인 해석만큼은 현 시점에 어울리는 것을 찾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대적인 비발디의 색깔’을 가졌고 바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음반을 들어봐도 알 수 있는 솔리스트와 챔버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호흡, 바로크 작품의 묘미를 살려내며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연주는 묘사력에 뛰어난 비발디를 근사하게 표현했다.
아티스트의 이름만을 보고 찾아가는 무대들이 많이 있지만, 내한 공연 이전에 음반을 통해 연주력을 선보인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 영국 평론가들이 손꼽는 최적의 실내악 단체의 연주력도 기대해보자.
-Program -
Mozart -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VIVALDI- Cello Concerto in C major, RV420
VIVALDI- Cello Concerto in B minor, RV400
비발디 - 첼로 콘체르토 RV420, RV400
Interval
HANDEL - Concerto Grosso, op. 6, no. 11
헨델 - 콘체르토 그로소
VIVALDI - Cello Concerto in A minor, RV403
VIVALDI- CelloConcerto in E flat major, RV418
비발디 - 첼로 콘체르토 RV 403,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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