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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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네덜란드 댄스 시어터Ⅱ 초청 내한공연
비회원
2008.05.08
조회 412

Nederlands Dans Theater Ⅱ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Ⅱ 초청 내한공연 ▣ 일시 : 2008년 5월 17일(토) ~ 5월 18일(일), 오후 5시 2008년 5월 15일(목) or 16일(금) 마스터 클래스 예정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안무를 한 자리에서! 창의성을 상징하는 이 시대의 아이콘, 무용계의 살아있는 신화! 지리 킬리안 구태의연한 무용의 틀을 깨고 새로운 테크닉과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스라엘 국보급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세계 무용계는 물론 예술 언어의 한계에 목말라하던 모든 이들을 전율시켜 왔던 두 천재 안무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 Jumping higher and spinning faster! 최고의 기량, 날카로운 테크닉을 지닌 23살 이하의 무한 에너지 NDT II !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동작을 정확하게 제어하며, 빠르고 역동적인 동작 뿐 아니라 느린 동작에서도 드라마틱한 표현법으로 정상급 안무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는 완벽한 만남. 안무가와 무용수가 상호 작용하며, 서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 현대무용의 교과서로 구성된 환상의 레퍼토리! 지리 킬리안의 대표작 ,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16>은 이미 이 시대의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레퍼토리가 되어버렸으며 현대무용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지리 킬리안, 오하드 나하린 그리고 NDT가 제시하는 새로운 차원의 춤 미학 속에서 삶과 무용,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경이로운 움직임을 만나게 된다. 󰁶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Nederlands Dans Theater)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이하 NDT)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이탈한 무용가 18명이 중심이 되어 1959년에 창단된 단체이다. 초대 예술 감독인 벤자민 하커비(Benjamin Harkavy)를 중심으로 새로운 테크닉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하고 혁신적인 형태의 무용을 추구했다. 초기엔 재정 부족과 인식 부족으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곧 이들의 노력은 인정을 받기에 이른다. 이들은 한스 반 마넨, 글렌 테틀리, 안나 소콜로우 같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주로 공연했고 유럽 최고의 실험적이고 실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는다. 1975년에 예술 감독으로 지리 킬리안이 임명되면서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그의 천재적인 작품들은 어떤 무용단도 모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이후 NDT는 국제적인 명성의 단체로 급부상했고, 지난 20년간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예술 감독에서 물러난 후에도 안무가와 고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킬리안을 정점으로 21세기에도 NDT는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NDT는 23세 이상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 I 과 17세부터 22세 사이의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 I, 40세 이상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 III 로 나뉘어 있는데 NDT I 이 표현력을 강조하고 NDT III 가 연륜의 깊이를 강조한다면, NDT II는 최고의 기량과 테크닉을 지닌 23살 이하의 ‘무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그룹이다. 󰁶 벽과 벽을 잇는 유리 하모니카 - SLEEPLESS 지리 킬리안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재현하는 눈속임 기법인 ‘트롱프 뢰유(trompe-l’oeil)’를 통해 <슬리프리스>의 무대 장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무대 앞 쪽에서 펼쳐지는 3개의 듀엣에 뿐만 아니라 무대 뒷면의 미스터리 한 벽면에도 집중한다. 이 벽이 갑자기 들어 올려지면 완전히 다른 전망이 펼쳐지고 극은 끝으로 치닫는다. 이 끝은 바로 극의 시작 지점과 꼭 같아서 마치 삶의 끝없는 순환을 묘사하는 듯하다. 특히 바닥에 비스듬하게 놓인 벽은 8개의 벽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벽지 사이의 공간들 사이로 무용수의 몸의 일부가 느닷없이 나타나는데 특히 극의 처음과 마지막 장면에서 한 무용수가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춤추는 듯한 안무가 압권이다. 이러한 무대 연출은 더크 하우브리흐의 음악 디자인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그는 유리 하모니카라는 독특한 악기를 통해 모차르트 퀸텟의 아다지오로부터 무대를 조형해내는데 그 신비로운 선율은 벽면의 움직임과 함께 더욱 두드러진다. 󰁶 관객이 초대되는 순간 완성된다 - MINUS 16 네덜란드 댄스 페스티벌 1999의 오프닝 무대를 달군 <마이너스 16>은 오하드 나하린의 전작인 , , , 의 각 섹션들을 조합하여 만든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다. 남성 정장 차림을 한 15명의 무용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스윙을 추고 있다가 갑자기 이들 각자에게 모자와 의자가 주어지면서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는데,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무용수들이 객석으로 뛰어들어 각각 한 명씩의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함께 춤을 춘다. 무용수들이 이 각각의 초대 손님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이끌어 전체적인 작품의 안무 속으로 융화시키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데 ‘보사노바’, ‘차차차’, ‘Hooray for Hollywood’ 등의 메들리 속에서 무용수들은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작품을 완성시켜 간다. 󰁶 단순함의 무한 변신 - SIMPLE THINGS 수년 간 ‘파드되’ 양식을 다듬어온 안무가 한스 빈 마넨은 역시 가장 기본적인 형식으로부터 시작한다. 두 명의 남자 무용수들은 아코디언으로 연주되는 매력적인 스카를라티(Scarllatti) 소나타 선율에 맞추어 고난도의 듀엣을 선보인다. 음악이 하이든과 바스크의 곡으로 바뀌면 두 명의 여자 무용수가 나와 이들과 함께 듀엣을 춘다. 무용수들은 각자 자신감의 과잉 상태 속에서 춤을 추다가 결국은 서로를 향한 ‘관계 맺음’에 실패하면서 시선을 자주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된다. (이렇게 이들은 극도로 밝은 상태에 있으면서도 ‘관계’는 어디론지 사라져버린다.) 마지막에는 다시 오프닝 듀엣으로 되돌아오는데 모든 것이 매우 단순하면서 매우 논리적이고, 매우 음악적이며, 완벽하게 연출된다. 결국 이 작품을 통해 안무가는 스스로가 ‘심플리시티(단순함)’의 대가임을 증명해 보인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