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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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국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비회원
2008.03.17
조회 319

죽음으로 끝난 사랑, 아름다운 비극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ucia di Lammermoor

공 연 명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ucia di Lammermoor)
초 연 1835년 9월 26일 이탈리아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원 작 월터 스콧 (Walter Scott./ The Bricle Lammermoor)
작 곡 자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대 본 카마라노 살바토레 Cammarano Salvatore(1801~1852) 이탈리아어

공연 일정 2008년 4월 1일(화)~4일(금) 평일 7시30분
공연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은숙)은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오는 4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도니제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 오페라는 1835년, 나폴리 초연 후 유럽 여러나라에서 앞다투어 공연할 정도로 크게 성공한 오페라다.

19세기 전반 벨칸토 오페라가 유행하던 시절,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오페라 시대에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가 최고 명 장면으로 꼽혔으며, 광란 상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뛰어난 목소리와 기교를 들려주는 벨칸토 오페라의 정석이 되어버렸다.
(*벨칸토 오페라는 18C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오페라 기법으로써 성악가의 화려한 창법(콜로라투라)을 요구하는 오페라다)

이 오페라의 대본의 소재는 Walter Scott(1771~1832)의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에서 취재한 스코틀랜드의 실화다. 언뜻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작품의 줄거리는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두 사람 다 죽음을 맞게 되는 비극을 다뤘다.
이 작품은 간소하면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충만해 있으며 비극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낙천적인 국민성이 엿보이는 오페라이다.

오페라 <루치아>는 주인공인 소프라노에게는 신기(神氣)에 가까운 기교와 음악성을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오페라다. 이 오페라는 20분간 연주되는 “광란의 아리아”를 포함해 곡 전체가 난곡(難曲) 임에도 불구하고 성악가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과시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의 명연으로 한번 더 빛을 발했던 이 오페라의 루치아역에는 이탈리아 베르가모 콩쿨 입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프라노 박지현과 이태리 조바니 탈렌티 국제 콩쿨, 수비아코 음악원 콩쿨, 아트리 콩쿨, 페루쵸 탈리아비니 콩쿨, 빈첸초 벨리니 콩쿨에 입상했던 미선이 주역을 맡았으며, 엔리코역에는 김범진, 오승용이 출연한다.


플라시도 도밍고에 의해 발탁된 오페라 전문 지휘자 마넬 발디비에소 내한

이번 공연의 지휘는 스페인 출신의 마넬 발디비에소(Manel Valdivieso)가 맡는다.
현재 스페인의 굵직한 오케스트라의 지휘 초청을 받고 있는 그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초청을 받아 미국 워싱턴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를 시작으로,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 지휘자로 급 부상 중 이다. 현재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있기도 한 그는 2004년 이후 <파르지팔>,<나사의 회전>,<로엔그린>,<무첸스크의 맥베스부인>등 현대 오페라 지휘에 뛰어난 해석을 보이고 있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


철학적인 해석, 연극적 요소가 오페라 무대에 새로운 접근의 연출. 볼프람 메링

이번 연출은 국립오페라단의 2007년 히트작 <라 트라비아타>와 독일 오페라 <마탄의 사수>, 에서 ‘잘 짜여진 극’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연출가 볼프람 메링이 다시 한번 철학적 사고가 가득하고 담백한 무대를 펼쳐낸다. ‘상징적 무대에 해설적 연출’을 선보이는 볼프람 메링의 힘은 ‘살아있는 배우’에 있다. 심지어 “그의 배우는 ‘연기’하지 않고, ‘사고’한다. 극의 생기를 불어넣은 마법으로 무대 구석구석이 고르게 꿈틀댄다. 해결되지 않던 불투명의 사각지대가 사라진다” 라고 해외 언론은 평하고 있다. 볼프람 메링은 이번 작품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음악을 통해 표현되어 나타나는 곳은 바로 꿈속이다. 꿈은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나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이야기와 구체적인 상황들을 통해 초현실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라고 전해왔다.


연출_볼프람 메링 (Wolfram Mehring)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프랑스, 독일 문학을 전공한 볼프람 메링은 로봇 마인터와 에틴 드크로부터 사사한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다. 움직임에 있어서 철저한 내면의 동기 부여를 시작함으로써 70년대 이후 독일 오페라를 단지 ‘음악’이 아닌 ‘종합예술’로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였다. 현재도 유럽을 비롯한 인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을 투어하며 배우와 연출을 위한 ‘육체 언어 워크숍’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마탄의 사수>, <에프게니 오네긴>, <오텔로>, <카르멘> 외에 오페라 <나비 부인>, <운명의 힘>, <아이다>, <파우스트> 및 다양한 연극, 뮤지컬을 연출하였으며, 프랑스 파리의 샬롯 국립극장, 뷰 콜롬피어극장, 바리극장,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뮌헨 국립극장, 일본 도쿄 시립극장 등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몬트리올, 뉴델리, 방콕,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 라 만드라고레 극장 연출 겸 프로듀서로 재직 중이며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루치아_ 소프라노 박지현
한양대학교 음악대악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성악 및 조교과정을 거친 후 발제지아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대구콩쿨, 이탈리아 베르가모 콩쿨을 입상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중이다.

루치아_ 소프라노 오미선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페스카라 음악원,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베냐미노질리 아카데미, 비오티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태리 조바니 탈렌티 국제 콩쿨, 수비아코 음악원 콩쿨, 아트리 콩쿨, 페루쵸 탈리아비니 콩쿨, 빈첸초 벨리니 콩쿨에 입상하였으며, 전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재직하였다.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 경희대학교, 한세대학교, 총신대학교에 출강중이다.

엔리코_ 바리톤 김범진
바리톤 김범진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대리 로마 싼타 체칠리아 굴립음악원, 롯시니 국립음악원, 오시모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연세대 및 상명대, 호서대 에 출강하고 있다.

엔리코_ 바리톤 오승용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를 수료하였다. 이탈리아 비오띠 발세지아 콩쿠르, 쥬세페 디 스테파노 콩쿠르, 안셀모 콜자니 콩쿠르, 일본 타카라즈카 베가 콩쿠르, 이탈리아 성악 콩쿨 등에서 대상 외 오스트리아 탈리아비니 콩쿨, 이탈리아 쥬세페 베르디 콩쿨에서 입상하였다.전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재직 하였으며, 현재 경북대학교에 출강중이다.

에드가르도_ 테너 박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이탈리아 페스카라 음악원,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고, 베르디 오페라 아카데미, 레나타 스콧토 오페라 아카데미를 수료하였다. 동아콩쿨, 중앙콩쿨, 음협콩쿨, 음협콩쿨, 이탈리아 잔도나이 국제콩쿨, 넬리아 국제콩쿨, 스페인 가야레 국제콩쿨, 아라갈 국제콩쿨등에서 입상하였다. 전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드가르도_ 테너 류정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파르마 오르페오 성악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독일 하노버 방송교향악단, 이탈리아 그로세토 심포니, 스페인 갈리시아 심포니, 핀란드 미켈리 신포니에타,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트라이히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신포니에타, 미국 걸프 코스트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현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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