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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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10/24(화) 체코 필하모닉 & 세묜 비치코프
아름다운 당신에게
2023.09.25
조회 224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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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23년 10월 24일 (화) 저녁 7시 30분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체코 필하모닉 with 세묜 비치코프

드보르자크의 떼루아를 담다- 127년 역사의 체코 필하모닉
2시간 동안 써 내려가는 보헤미안의 드라마

동유럽의 음악강국, 체코를 대표하는 체코 필하모닉과 상임지휘자 세묜 비치코프(Semyon Bychkov, 1952~)가오는 10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Mao Fujita, 1998~)의 첫 한국 협연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드보르자크의 작품만을 선택하여 체코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유니크한 레퍼토리로 정통성 있는 오케스트라가 써내려가는 보헤미안의 드라마가 2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드보르자크의 떼루아를 담다 - 127년 역사의 체코 필하모닉
2시간 동안 펼쳐질 보헤미안의 드라마
동유럽 오케스트라의 대표이자 맏형인 체코 필하모닉. 이 악단의 역사적 유산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직접 지휘대에 올랐던 1896년 창단 연주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라하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현재도 악단의 주 무대로 활용되는 루돌피눔 홀. 이곳에서 열린 창단 공연에서 드보르자크는 ‘성서의 노래’를 초연했다. 그의 새로운 작품과 체코 필하모닉을 동시에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체코 필하모닉은 특히 체코 출신 유명 작곡가들의 레퍼토리에 대한 명확한 해석으로 정평이 났다. 말러 교향곡 7번, 야나체크 신포니에타 등 유명 레퍼토리를 초연하였고, 보헤미안적인 독특한 음색과 전통적인 스타일을 계속해서 유지해 오고 있다.
1991년 첫 내한공연 이후 그간 다섯 차례 있었던 내한 공연에서 체코 필하모닉은 자신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레퍼토리를 엄선하여 선보여 왔다. 당연하게도 체코의 대표 작곡가인 드보르자크와 말러, 스메타나의 작품들을 빼놓지 않았는데, 이번 2023년 내한은 더욱 특별하게 준비되었다. 체코의 작곡가들과 다른 대중적인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들을 섞어서 선보였던 그간의 공연들과 달리, 체코 필하모닉의 필살기인 “All 드보르자크” 작품으로만 정면 승부할 예정인 것. 드보르자크의 ‘사육제 서곡’, ‘교향곡 7번’ 등 체코 필하모닉의 지문과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특히나 자주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피아노 협주곡 g단조’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선보인다. 마치 좋은 와인의 떼루아와 같이, 은연 중에 묻어나는 체코 필하모닉만의 고유한 향기, 감성적이지만 통속적이지 않은 드보르자크의 감성이 온전히 재현될 것이다.

체코 필하모닉의 온화한 Daddy, 세묜 비치코프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주다
2018년도부터 체코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비치코프는 일명 “Daddy”로 불린다. 지난 2017년 오랜 지휘자였던 벨로홀라베크가 타계하고 슬픔에 빠져 있던 체코 필하모닉은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공연에 매우 감동하게 되고, 단원들이 우르르 무대 뒤로 찾아와 “Our Daddy”가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공식적으로 진행된 단원들의 의견 투표에서 “100%의 찬성표”를 받으며 비치코프가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이다. 누구보다 온화하고 인간적인 세묜 비치코프는 체코 필하모닉이 지닌 그만의 정체성, 음악적 특징에 매우 집중하며 그 음악적 면모를 십분 살려내고 있다. 은 “세묜 비치코프와 체코 필하모닉의 2017년 레코딩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준다”고 극찬했고, <라임라이트> 매거진은 “절묘한 균형감과 예리한 심리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라는 평을 남겼다.
이번 체코 필하모닉의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상임지휘자 세묜 비치코프와 함께하는 첫 내한이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23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매네스 음대를 졸업했고, 바로 동 대학 관현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데뷔하였고, 여전히 베를린 필하모닉과도 꾸준한 연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이며, 매년 BBC 프롬스 무대에 초대받아 오르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치코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최초의 음악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연설을 한
이후 BBC 하드 토크(HARD Talk)등 유럽과 미국의 방송에 출연하여 전쟁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피력해왔다.

일본의 조성진, 후지타 마오 첫 국내 협연무대 선보여
“일본을 대표하는 신성” 후지타 마오(1998~)는 음악적 감수성과 타고난 예술성으로 모두를 사로잡는 피아니스트이다. 도쿄 출신의 일본 국내파였던 그는 2017년 도쿄 음악대학 재학 중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우승과 동시에 3개 부문 상을 휩쓸며 클래식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자신만의 특별한 음악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클래식 명문 음반 레이블, 소니 클래식컬과 전속 월드와이드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일본인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간 소니 클래식컬과 같은 계약을 체결했던 일본인 아티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1971~)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인 다이신 카지모토(1979~)가 유일하다. 마오의 이번 계약은 22년 만의 쾌거로 일본 클래식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니에서 발매한 그의 첫 앨범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집이다. 2021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이미 입증한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다시 한번 완벽한 음반으로 선보인 것이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세계적인 실내악 공연장인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5번의 시리즈로 또 한 번 모차르트 전곡 소나타와 변주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할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극도로 까다로워 피아니스트들이 기피하기로 유명한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g단조’의 오리지널 버전을 선택하여 선보인다.
10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25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질 체코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가 사랑했던 보헤미아의 자연 풍광과 그로부터 유래한 서사적 드라마들이 장대하게 펼쳐질 것이다. 특유의 진지하고도 치밀한 해석으로 정수만을 전달할 세묜 비치코프의 첫 내한 지휘 또한 기대할 만하다. 드보르자크부터 이어온 127년 체코 필하모닉의 전통성을 그대로 체험할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지휘 세묜 비치코프
동유럽 대표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세묜 비치코프는 절묘한 균형감과 예리한 심리적 해석으로 유명하다. 20세에 라흐마니노프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이후 매네스 음대를 졸업과 동시에 동 대학 관현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로서 매년 BBC 프롬스 무대에 초대받아 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런던 심포니,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등의 객원 지휘자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비치코프는 교향곡, 오페라 등 매우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라 스칼라,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빈 국립오페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지휘했다. 비치코프가 지휘한 바그너 로엔그린, 슈미트 교향곡 2번 앨범은 BBC 뮤직 매거진에서 각각 올해의 음반(2010)과 이달의 음반 (2018)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 발매된 차이콥스키 프로젝트는 “세묜 비치코프와 체코 필하모닉의 2017년 레코딩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주며 데카의 최첨단 레코딩은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비치코프는 2015년 런던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지휘자상’을, 2022년에 왕립 음악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음악계 내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및 녹음을 진행하고 있으며, 말러의 상반된 면모에 대한 높은 이해와 그 너머를 향한 갈망을 보여주는 생동감 있는 연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노 후지타 마오
음악적 감수성과 타고난 예술성을 갖춘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1998~)는 모차르트부터 주요 낭만 레퍼토리까지 소화하는 보기 드문 재능으로 주목받는다. 2017년 도쿄음악대학 재학 중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관객상, 현대음악상, 청년비평가상을 휩쓴 그는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로 비상했다. 이후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르 클라비어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제에서 초청 독주회를 열고 있으며, 2023년 1월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미국 데뷔를 마쳤다.
세계 주요 악단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그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바실리 페트렌코,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리카르도 샤이, 안드리스 넬슨스 등 거장 지휘자와 함께하고 있다. 후지타는 2021년 11월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월드와이드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일본인 피아니스트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22년 10월 발매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오푸스 클래식상을 받은 그는 올해 7월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총 5회의 데뷔 연주회에서 모차르트 전곡 소나타와 변주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체코 필하모닉
“유럽의 위대한 앙상블 체코 필하모닉의 역사적 유산은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지휘대에 오른 1896년의 첫 연주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거쳐간 체코 필하모닉에서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세묜 비치코프는 체코 필의 전통적 색채와 스타일을 완벽히 이해하는 지휘자이다. 명지휘자와 체코 필의 만남으로 완성된 차이코프스키는 고유의 사운드를 자랑하며, 펜타톤에서 발매 예정인 말러 교향곡 사이클 중 몇달 전 출시된 말러 교향곡 4번 역시 인상적이다.

음반을 들은 평론가는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 그라모폰, 2022년 올해의 오케스트라 후보”
올해로 설립 127주년을 맞이하는 체코 필하모닉은 1896년 1월 4일 프라하 중심부에 위치한 루돌피눔 홀에서 첫 연주회를 개최했다. 지휘자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이고 그가 작곡한 ‘성서의 노래’ 제1곡-제5곡이 초연되었다. 체코 레퍼토리에 대한 명확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체코 필하모닉은 드보르자크와 친분이 있는 브람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며 1908년 말러 교향곡 7번의 세계 초연을 연주한 덕에 말러와도 인연이 깊다. 2019년에 차이코프스키 프로젝트를 마친 이후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 세묜 비치코프와 체코 필하모닉은 말러 교향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프라하와 해외에서 열린 연주회는 체코 필의 자체 제작사인 체코필미디어가
영상으로 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펜타톤 레이블을 통해 말러 교향곡 4번 음반을 출시했다. 이번 시즌 비치코프와 체코 필은 말러 교향곡 6번과 7번을 들고 프라하를 비롯하여 파리, 룩셈부르크, 빈, 그라츠, 밀라노에서 연주하며 에든버러 국제 축제와 게반트하우스 말러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체코 필하모닉은 2022-23 시즌을 시작하며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비치코프와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치코프가 수장을 맡은 지 다섯째 해를 맞는 이번 시즌에는 그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베토벤 교향곡 5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으로 구성된 3번의 연주회가 열린다. 9월 초 체코의 EU의장국 취임을 기념하는 공식 연주회가 열렸고 드보르자크 프라하 국제음악축제에서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연주가 3차례 있었다. 체코 필의 시즌 오프닝 연주회는 베토벤과 슈트라우스로 구성되었으며 비치코프가 임기를 시작하면서 위촉했던 14개 작품 중 두 작품, 즉 데틀레프 글라네르트와 티에리 에스카이쉬의 작품이 정기연주회에서 세계 초연으로 연주된다. 체코 필하모닉의 127번째 시즌에는 수석 객원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와 토마시 네토필이 체코의 유명 작곡가와 덜 알려진 작곡가들, 즉 야나체크, 드보르자크, 마르티누, 수크, 노바크, 크르체크, 슈테드론의 작품을 지휘한다. 사이먼 래틀 경과 막달레나 코제나가 2022-23년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참여하며 존 엘리엇 가디너 경, 다니엘 하딩, 조반니 안토니니, 만프레드 호네크, 후안호 메나, 막심 에밀리아니체프 등 세계적인 객원 지휘자들의 복귀 및 데뷔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체코 필하모닉의 자랑할만한 발자취는 유럽의 심장부라는 지리적 위치와 체코의 격동적인 정치사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상징하는 작품이 바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이다. 체코 필은 1901년 스미초프의 한 양조장에서 ‘나의 조국’을 처음으로 완곡 연주했다. 1925년 상임 지휘자 바츨라프 탈리히의 지휘 아래 연주한 ‘나의 조국’은 체코 필의 첫 실황 방송이며 5년 뒤 발표한 첫 음반도 ‘나의 조국’이다. 나치 점령 당시 괴벨스가 베를린과 드레스덴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요구하자 탈리히는 저항의 의미로 ‘나의 조국’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1945년 라파엘 쿠벨리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해방을 기념하는 ‘감사 음악회’에서 ‘나의 조국’을 지휘했다.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첫 자유선거를 기념하기 위해 쿠벨리크가 선택한 곡도 ‘나의 조국’이었다. 그로부터 30년 뒤 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여 세묜 비치코프와 체코 필은 벨벳혁명 연주회를 매년 개최하기 시작했다. 2022년 벨벳혁명 연주회는 상주음악가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한다.
체코 필하모닉의 역사에서 두 가지 핵심적인 특징은 체코 작곡가에 대한 지지, 삶을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에 대한 신념으로 요약된다. 창립 당시 체코 필하모닉은 ‘프라하에서 음악 예술을 진흥하기 위한 단체이자 프라하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그들의 미망인과 고아들을 위한 연금 단체’로 정의되었다. 매년 4차례 연주회의 수익금은 더 이상 연주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사망한 음악가들의 직계 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1920년대 초반 바츨라프 탈리히(1919-41년 상임 지휘자)는 노동자와 청년들, 적십자사, 체코슬로바키아 소콜, 슬라브여성연합 같은 자발적 단체를 위한 연주회를 개최했다. 1923년에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을 포함하여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 연주자들을 위한 자선연주회를 3차례 열었다. 이러한 기조는 오늘날까지 활발히 유지되고 있다. 체코 필하모닉은 유스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젊은 음악가를 위한 이리 벨로흘라베크 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적 교육 전략을 통해 400개 이상의 학교와 협력하여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루돌피눔에서 열리는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4시간 넘게 걸려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흩어진 집시 커뮤니티들을 위해 성악가 이다 켈라로바가
주도하는 음악/노래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많은 가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도록 도와주었다. 런던 왕립음악원과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코로나 봉쇄 기간에는 병원, 자선단체, 의료종사자를 위한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자선 연주회를 7차례 개최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4K로 생중계하였다.
마르티누의 음악을 일찍부터 연주해온 체코 필은 1919년 그의 체코 랩소디를 초연했다. 바츨라프 탈리히가 지휘한 주요 체코 음악으로는 마르티누의 하프 타임(Half Time)(1924),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1926) 세계 초연, 야나체크의 타라스 불바(1924) 프라하 초연이 있다. 마르티누 음악의 또 다른 지지자였던 라파엘 쿠벨리크는 마르티누의 야외 미사(1946), 교향곡 5번(1947)을 초연했다. 카렐 안체를은 마르티누의 교향곡 6번 환상 교향곡(1956)을 초연했다. 이 환상 교향곡은 체코 필의 BBC 프롬스 연주에 두 번 포함되었다. 1969년 상임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의 지휘로 처음 선보였고 2010년 존 엘리엇 가디너 경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프라하는 오랫동안 작곡가들이 사랑한 도시였다. 프라하에서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로 대성공을 거둔 모차르트는 1791년 ‘티토 황제의 자비’를 초연하기 위해 빈에서 프라하까지 250km를 이동했다. 5년 후 베토벤은 프라하를 두 번 방문하고 1798년 프라하에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초연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온천도시인 테플리츠(현 테플리체)에서 작곡되었다. 말러와의 인연은 더욱 깊다. 현재 체코의 일부인 카슐리테의 보헤미안 마을에서 태어난 말러는 23세에 모라비아 왕립시립극장에서 지휘하고 프라하로 처음 건너가서 신국립극장에서 지휘했으며 이후 프라하로 돌아와서 체코 필하모닉과 교향곡 7번을 세계 초연했다.
체코 필하모닉을 지휘한 유명 작곡가는 말러 외에도 많다. 에드바르 그리그는 1906년에 지휘했고 스트라빈스키는 1930년에 바츨라프 탈리히의 지휘 아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를 연주했고 레너드 번스타인은 1947년 프라하 봄 축제에서 아론 코플랜드의 교향곡 3번 유럽 초연을 지휘했다. 아르튀르 오네게르는 1949년 자신의 작품으로 구성된 연주회에서 지휘대에 올랐다. 다리우스 미요는 1966년 프라하 봄 축제에서 자신의 작품 ‘프라하를 위한 음악’을 초연했으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는 1996년 자신이 작곡한 클라리넷 협주곡 초연을 지휘했다. 지금까지 체코 필하모닉과 연주한 위대한 음악가로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클라우디오 아라우, 예브게니 키신, 에리히 클라이버, 레오니드 코간,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로브로 폰 마타치치, 이반 모라베츠, 예브게니 므라빈스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안토니오 페트로티,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 볼프강 자발리쉬, 볼프강 슈나이더한, 조지 셀, 헨리크 셰링, 브루노 발터, 알렉산더 쳄린스키 등이 있다.


#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사육제 서곡, Op.92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g단조, Op.33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d단조, Op.70

*상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