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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8/29(월)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아름다운 당신에게
2022.08.15
조회 314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 9390 문자로
<공연 제목>과 <본인 성함>을 정확히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문자를 보내드립니다.★
1. 일시 : 2022년 8월 29일 (월) 저녁 8시
2. 장소 : 롯데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대한민국 클래식 앙상블의 원조 세종솔로이스츠(since 1994)와 함께하는
21세기형 클래식 음악 축제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밤과 꿈>
힉 엣 눙크! 무슨 뜻일까?
얼핏 보면 발음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영어 ‘Here and Now’를 생각하면 수월해지는 ‘힉 엣 눙크(Hic et Nunc)’.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이라는 뜻을 가진 이 페스티벌은 비정형성(非定型性)을 특징으로 하는 차별화된 클래식 음악 축제이다. 클래식 음악이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꾸준히 해석의 역사를 써가고 있지만, 현재도 지속적으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며 창작의 역사도 쓰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그 현장을 응축해서 담아내는 것이 ‘힉엣눙크!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의 비전이자 미션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곡 창작과 초연의 현장을 그대로 들여오기도 하고, 젊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음악가를 뽑아서 추천하며, 고전 음악을 주제로 테크놀로지와 타 장르 예술이 결합하는 현장을 발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무정형성과 무경계성은 ‘힛엑눙크!’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자 다른 수많은 음악 축제들과 구분 짓는 확실한 태그이다.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현대음악제를 표방하지는 않으나 창작의 역사에 늘 주목하는 음악 축제이다. 아울러 수백년동안 내려오는 고전음악을 21세기의 환경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선구자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4회에 이르기까지 축제를 함께 만든 아티스트들은 피아니스트 신수정 • 다비드 프레이 • 비킹구르 올라프손 • 프랑수아 자비에 포아자 • 유영욱,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 클라라 주미 강, 알렉스 이구데스만, 데이비드 첸 • 윌리암 웨이, 첼리스트 올레 아카호시 • 김정환, 더블베이시스트 에드가 마이어,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작곡가 외르크 비트만, 퍼커셔니스트 김한규와 배우 윤석화 등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음악 축제를 만든 이들
‘힉엣눙크!’의 탄생의 이면에는 한국 클래식 음악 앙상블의 시초가 된 세종솔로이스츠의 예술감독 강효와 ‘힉엣눙크! 페스티벌’의 총감독 강경원이 있다. ‘세종솔로이스츠’라는 탁월한 역량의 단체를 탄생시키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이끌어 온 두 사람은, 문화적 역량이 서울에 집중되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비서울권 음악 축제를 탄생시키고 일군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를 2004년 탄생시키고 2010년까지 이끌면서, 문화 선진국들의 음악 축제 모델을 완벽하게 한국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클래식 음악의 오래된 산실 줄리아드 음대와 명문학교인 예일 음악대학에서 강효 감독이 지도자로 쌓은 그 명성은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1994년 탄생한 세종솔로이스츠는 이미 배출된 인재들의 면면만으로도 탁월한 안목과 감각이 검증된 바 있다(세부 사항은 4. 주요 인물 및 단체 1) 세종솔로이스츠 항목 참고). 세종솔로이스츠와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리딩한 강경원 감독이 가진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전을 녹여낸 음악 축제가 바로 ‘힉엣눙크! 페스티벌’이다.
2022년, 다섯 번째 축제
2022년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힉엣눙크!’는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6개의 메인 행사와 1개의 사전 이벤트(6월 20일 뉴욕 ‘NYC NFT 페어’ 참여), 그리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일신홀, 서울대학교 등지에서 열린다. 그 시작은 8월 16일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리사이틀로 시작된다(19시 30분 일신홀). 전설적 비올리스트의 이름을 딴 유리 바슈메트 비올라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그녀의 리사이틀, 비올라라는 악기의 잠재된 가능성을 제시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이다.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진은숙, 레라 아우어바흐 등 여성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다양성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21세기는 여성의 힘, 마이너리티에 대한 존중 등이 예술가들이 그 어떤 때보다 강하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로 간주되고 있다. 이 리사이틀을 첫 프로그램으로 택한 이면에는 이런 배경이 숨겨져 있다.
- 젊은 비르투오조 시리즈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밤과 꿈>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약진이 이어지는 세계 음악계 속에서 그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는 당찬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영 비르투오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꾸민다.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20시, 롯데콘서트홀) <밤과 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6일 카네기홀에서 펼쳐질 뉴욕 데뷔 무대와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존재를 알리는 중요 무대의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오기도 하지만 역으로 한국의 음악가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힉엣눙크!’의 역할이 보이는 대목이다.
2000년에 태어난 피아니스트 임주희, 2012년 런던 심포니의 내한 공연 때 프로그램에도 없었던 깜짝 협연자로 발탁되어 라벨의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 이후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타덤에 오른지 이제 10년, 임주희의 약진은 눈부시다. 국제 콩쿠르라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정명훈, 게르기에프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과의 협연, 해외에서의 초청 연주 등 고전적 방식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오는 10월 카네기홀 연주회를 통한 미국 데뷔를 앞두고 동일한 프로그램을 한국 팬들에게 우선 선보인다. 21세기 작곡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레라 아우어바흐의 피아노 솔로곡 ‘메멘토 모리 ‘, 기교와 해석에 있어서 난곡으로 꼽히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브람스 피아노 작품의 역작인 소나타 3번으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임주희가 말하는 이번 리사이틀
'Hic et nunc', '지금 여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정기 공연에서 저는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의미를 찾는데 집중했어요. 제 연주 곡 중 하나인 레라 아우어 바흐의 현대곡 'Memento Mori'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이태리어로 '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어찌보면 너무나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저는 이 주제에서 현실을 돌아보라는 의미를 발견했어요. 너무나 어두운 제목 뒤에 가려진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의미 말입니다. 우리를 지탱하게 해주는 것은 어두운 그림자가 아니라 그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한 줄기 빛과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번 연주에서 청중들과 그런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카네기홀에서의 데뷔는 꿈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줄리아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제게는 더욱 그렇겠지요. 학교에서 카네기홀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카네기홀에서의 연주가 꿈을 이루는 거라고 말하기보다 제가 음악가가 되는데 거쳐야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피아니스트 임주희
2000년 서울 출생인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와 피아니스트 강충모를 사사하고 2020년 줄리아드 음악원에 진학하여 로버트 맥도널드 사사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6월 러시아 백야의 별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4일동안 카발레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하였으며, 2011년 8월 프랑스 앙시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데니스 마츄에프와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올랐다.
2012년 2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초청받아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2014년 5월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였으며, 같은 해 8월 서울시향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였다. 2016년에는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초청되어 정명훈 지휘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협연하였으며 이듬해 9월 역시 정명훈의 지휘로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성공적인 도쿄 데뷔 무대를 마쳤다. 2019년 2월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초청되어 정명훈의 지휘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번호 54번을 연주하였다
2017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김봄소리, 장유진, 문웅휘, 이승원과 함께 연주하였고, 2018년, 2020년 다시 초청을 받아 실내악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도쿄 산토리홀 체임버 뮤직 가든에 초청되었으며 7월 평창대관령음악제에 ‘Soli deo Gloria’라는 제목으로 독주회를 가졌다. 8월에는 이시가와 뮤직 아카데미에 초대되어 라이징 스타 연주를 하였으며 이시가와 뮤직 아카데미 뮤직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더불어, 2020년에는 떠오르는 신예답게 포브스 코리아 ‘2030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었다. 2020년 11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2021년 5월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협연했다.
#프로그램
레라 아우어바흐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라벨 밤의 가스파르, M. 55
-인터미션-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제 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