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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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3/25(금) 한불 합작 음악극 페드르
아름다운 당신에게
2022.03.14
조회 244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 9390 문자로 <공연 제목>과 <본인 성함>을 정확히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문자를 보내드립니다.★ 1. 일시 : 2022년 3월 25일 (금) 저녁 7시 30분 2.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한불 합작 음악극 장 라신 X 장 필립 라모 <페드르> ***출연 안종도(연출, 피아노) 라파엘 부샤르(모노드라마) 17세기 프랑스 고전 비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장 라신(Jean Racine)의 『페드르(Phedre)』가 세계 7대 피아노 콩쿠르인 롱 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출로 새롭게 탄생한다. 『페드르』의 고전 텍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여기에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의 음악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감동을 전한다.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한불 합작 프로젝트로 2022년 3월초 독일 엘브필하모니 등 유럽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월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페드르』는 고대 그리스 작품 『파이드라(Phaedra)』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아테네의 왕비 ‘페드르’가 의붓아들 ‘이폴리트’를 연모하는 마음으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도 터부시되는 파격적인 소재로 인간으로서 갖는 개인의 감정과 한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구성원으로서 발생하는 도덕적 충돌과 혼란스러움 속에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 명작이다. 라신과 같은 프랑스 바로크 시대에 활약했던 작곡가이자 프랑스 바로크 음악 역사를 집대성하고 완성한 대가인 장 필립 라모의 음악이 함께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라모는 라신 문학에 대한 조예와 통찰도 깊었는데, 50세 이후 처음으로 작곡한 오페라가 바로 장 라신의 『페드르』를 모티브로 한 <이폴리트와 아리시>이기도 했다. 2022년 재탄생하는 <페드르>는 시에 가까운 라신의 원작을 현대적인 언어로 각색해 모노드라마로 무대화하고 비언어적인 요소인 라모의 음악과 결합해 언어와 음악이 갖는 감정의 힘을 극대화한다. 각색과 공동연출을 맡은 프랑스 극작가 ‘클레멍 카마르 메르시에(Clement Camar-Mercier)’는 라신이 살던 17세기 사회 시각으로 표현된 페드르를 21세기 가치가 깃든 현대적 여성상으로 제시한다. 프랑스에서 연극, TV 드라마, 영화 작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최근 페드르 역으로도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 ‘라파엘 부샤르(Raphaele Bouchard)’가 무대에 올라 모노드라마를 펼치고, 바로크 음악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연주자 안종도가 함께 무대에 올라 라모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들 중 ‘프렐류드(Prelude)’, ‘암탉(La Poule)’, ‘이집트 여인(L'Egyptienne)’ 등을 연주하며 페드르의 극적인 심리를 대변한다. 이 밖에 충북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이자 라신 및 프랑스 문학 권위자인 조만수가 한국어 번역으로 참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고전이 전하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고전이 우리 삶에서 영속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해석과 형식으로 거듭나고 예술적 교감을 나누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음악극<페드르>가 바로 그 일환이고, 시대적 억압이 내포된 비극적 주인공에서 벗어나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선보임으로써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현대적으로 그려내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주고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자 한다. 장 라신 원작 <페드르> 시놉시스 아테네의 왕, 테제의 두 번째 부인인 페드르는 의붓아들인 이폴리트를 사랑하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중, 전쟁에 나간 남편의 부고를 접한다. 이폴리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격해진 페드르는 그녀의 유모 에논이 충고한 대로 이폴리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다른 여인을 사랑하고 있는 이폴리트는 페드르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 사이, 죽은 줄 알았던 남편 테제 왕이 살아 돌아오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페드르를 곁에서 지켜보던 유모 에논은 테제 왕에게 이폴리트가 페드르를 유혹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분노한 테제 왕은 이폴리트를 저주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이폴리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페드르 역시 극도의 죄책감과 고통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다 기획, 연출 / 안종도 원작 / 장 라신(Jean Racine) 『페드르(Phedre)』 (1677) 음악 /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중 발췌 각색, 공동연출 / 클레멍 카마르 메르시에(Clement Camar-Mercier) 한국어번역 / 조만수 ***안종도 / 연출 및 예술감독, 피아노 연주 피아니스트이자 하프시코디스트인 안종도는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롱 티보 크래스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 독주상, 최고 현대작품 해석상을 수상하며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0년 아트센터 인천의 예술감독을 맡아 4회에 걸친 마티 네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온오프라인으로 5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1 교향악축제>에서는 한국 최초로 예술의전당에서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연주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19-2021 시즌에는 독일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도쿄 토판홀, 남아공 뮤직 소사이어티, 아트센터 인천, 예술의 전당 IBK 홀 등에서 독주회를 열며 독일과 프랑스 바로크, 낭만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공연 전문 프로덕션인 Studio Philip An을 설립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예술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1-2024 시즌에 Studio Philip An의 창의적 문화융합 프로덕션 3부작을 기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 안무가, 미술가, 철학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발전시키고 그 가치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클레멍 카마르-메르시에(Clement Camar-Mercier) / 드라마터그, 공동연출 프랑스 파리국립사범대에서 예술사와 연극이론 박사 학위를 받은 클레멍 카마르 메르시에는 크리스티앙 시아레티(Christian Schiaretti), 브리짓 쟈크 와제만(Brigitte Jaques-Wajeman), 프랑소아 르뇨(Francois Regnault) 등 프랑스 최고 연출가들과 연극 작업을 했다. 극작가, 번역가, 비디오그래퍼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엑스 마르세유 대학에서 3년 동안 영화사를 가르쳤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아르떼 프랑스(Arte Fra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감독 피에르 쉐발리에(Pierre Chevalier)와 공동 작업을 진행했으며, 캐나다 영화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2010년 프랑스 문화 칼럼니스트인 조엘 가요(Joëlle Gayot)와 함께 제작한 셰익스피어의 희극 <폭풍우(La Tempete)>을 번역하고 각색하여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바스티유 극장(Theatre de la Bastille), 알레스국립극장(Scene Nationale d' Ales) 등의 무대에 올랐다. 2022년에는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마지막으로 번역한 작품인 <리처드 3세>가 초연될 예정이며, 장 라신 희곡 <페드르> 의 각색을 맡아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라파엘 부샤르(Raphaele Bouchard) / 배우 라파엘 부샤르는 프랑스에서 연극 및 TV 드라마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파리국립고등연기학교(CNSAD)를 졸업한 후 프랑스 주요 극장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2015~2018년 방영된 TV 시리즈 <>에서 카미유 샤트네(Camille Chatenet) 역을 맡으며 프랑스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연극 <페드르(Phedre)> 주연을 맡아 파리시립극장(Theatre de la Ville)에서 열연을 펼쳐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2021년 프랑스 생 모르 극장(Theatre de Saint-Maur), 모리스 노바리나 극장(Theatre Maurice Novarina) 등지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피아노 연주와 함께하는 모노 드라마 형태로 재탄생하는 <페드르> 공연을 통해 그동안 연기해 왔던 전형적인 ‘페드르’ 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적 캐릭터의 ‘페드르’로 재해석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조만수 / 한국어 번역 현재 충북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이며 연극평론가, 드라마터그로 활동하고 있다. 남산예술센터 극장 드라마터그, 국립극단 희곡우체국장을 역임했다. <오슬로>, <과부들>, <햇빛샤워>, <동주앙> 등의 연극과 창극 <산불>, <단테의 신곡>에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조만수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라신의 비극성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랑스 낭시 대학에서 토마 코르네유의 극작법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시대 연출가론 1』, 『세계고전 오디세이 1』 등의 책을 공저했으며, 철학자 장 뤽 낭시의 『무대』를 번역했다. 주요 논문으로 「베케트 희곡의 새로운 해석: 들뢰즈와 바디우를 통하여」, 「프랑스에서의 드라마투르기 개념」 등이 있다. #프로그램 장 필립 라모 /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중 프렐류드, 암탉, 이집트 여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