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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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8/16(금) 허원숙 하이든 프로젝트 V 이 곳, 하이든
아름다운당신에게
2024.08.07
조회 119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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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목>과 <본인 성함>을 정확히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문자를 보내드립니다.★



1. 일시 : 2024년 8월 16일 (금) 저녁 7시 30분


2.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허원숙 하이든 프로젝트 V. ‘이 곳, 하이든’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하이든 프로젝트
5년에 걸친 대장정 하이든의 건반음악 연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
그녀의 해석은 흠잡을 데가 없다.
모든 부분이 아름답고 최고 수준의 테크닉을 보여준다. 
허원숙은 깔끔한 선을 긋고, 최상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민감한 해석자이다."
_레미 프랭크(Remy Franck) - Pizzicato


2019년 12월 5일,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하이든 소나타를 A, B, C, D, E, F, G장조의 순으로 선곡하여 연주함으로써 7음계의 각 음이 동등하게 조성의 중심적 위치를 갖는 본격적인 평균율 진입 시대를 시사하면서도 하이든의 초기, 중기, 후기의 작품을 두루 선보이는 그야말로 “Hi! Haydn!”이라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운 서막을 열었습니다. 
2021년 12월 14일 두 번째 프로젝트 “하이든 스타일”에서 허원숙은 보다 ‘하이든다움’에 집중한 선곡을 보여주었습니다. 초기 빈 악파의 전통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765~1768년 무렵의 Hob. XVI:18 in B-Dur와 Hob. XVI:19 in D-Dur를 필두로 하여 1760년대 말 이 장르 최초의 대작이라 할 수 있는 Hob. XVI:46 in As-Dur를 통하여 “하이든 스타일”이 어떻게 구축되어 가는지 들려주었고, 1772년까지의 Hob. XVI:45 in Es-Dur와 1783년 초반의 Hob.XVI:43 in As-Dur를 통해 ‘하이든다움’에 더해진 ‘질풍노도’라는 시대사조(1773년부터 1780년경)의 반영을 체험하게 했으며, 1780년작(1악장과 3악장은 1771년) Hob. XVI:20 in c-moll을 통해서는 하이든이 비로소 소나타라는 용어로 자신의 피아노작품을 규정한 의미를 알아채게 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8일 세 번째 프로젝트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치” 연주에서 허원숙은 1773년부터 1780년까지 시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이 시기는 하이든이 자유로운 외부활동을 보장받는 내용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으로 에스테르하치 가문의 충실한 음악가로서 여러 장르의 작품을 쏟아내던 때이기는 하나, 1771년 Hob. XVI:20번의 육필원고 단편에서 소나타라는 명칭을 처음 쓰기 시작한 직후인 만큼, 그가 얼마나 진지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접근방식으로 건반음악을 대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2023년 12월 14일 네 번째 프로젝트 “Expermentalist[실험가 (정신)]”에서 허원숙은 하이든의 후기스타일, 즉 음악적 동기를 다루는 수법에 있어서나 기존의 음악적 형식을 하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융합 내지 재구성해내는 기술력에 있어서나 가히 ‘실험’의 시대라 할만 1780년대의 작품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연주들을 통해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하이든이 건반음악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것처럼 하이든 연주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주를 거듭해 갈수록 허원숙의 템포설정은 빨라져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어쩌면 위험한 설정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든 시절의 건반악기는 건반의 탄력이 오늘날과 같지 않았기에 Allegro라 해도 이후 메트로놈 기호로 규정한 만큼 빨라지기가 사실 기능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백년도 훌쩍 넘게 지난 오늘의 시점에서 연주자들은 진화를 거듭한 악기만큼이나 진화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어떤 속도로 들려주어야 하이든의 곡이 설득력을 얻을지부터가 고심의 시작인 것입니다. 게다가 즉흥연주가 미덕이었던 시대의 악보의 공백을 얼마만큼 해석으로 채울 것인지도 난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특히 구조 자체가 범상치 않은 곡들이 많았던 세 번째 프로젝트에서 다른 연주자들보다 빠른 템포를 과감히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택으로 그녀는 하이든이 비로소 독창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기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변칙적 구조를 명확하게 들려줌으로써 청중들로부터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하이든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속도가 결코 지나치지 않음을 설득해낸 것입니다.
그리하여 “실험가정신”의 타이틀이 걸린 네 번째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더욱 가속된 템포로 시대의 음악적 전형성을 파괴해 나간 하이든의 독창성을 유감없이 드러내 주었습니다. 사실 1780년대에 하이든은 대체로 오페라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교향곡으로 파리까지 진출하는 등 절대적으로 창의적인 실험의 시간이 부족한 형편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줄어든 건반음악 작품에서만큼은 포기할 줄 모르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조성의 변화와 양식의 융합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점은 청중과의 교감을 전제로 하면서도 청중들이 자칫 꺼릴 수도 있는 낯선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바로 이 점에서 피아니스트 허원숙이 하이든과 닮아있다고 하겠습니다. 청중들을 숨가쁘게 만드는 속도를 구사함으로써 무언가를 놓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축지법을 쓰면 험한 굴곡조차 평지로 여겨지듯이 오롯이 아름다운 음악적 여운만을 남기는 쾌속의 질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템포를 제1선에 꼽기는 하였습니다만 단지 템포 설정만이 중요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든의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도 남아있는 전통적 속성과 하이든다움의 공존을 균형감 있게 들려주는 것이야말로 이백년도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또 하이든을 연주하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지난 네 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바로 그 의미를 여지없이 드러냈기에 그녀와 하이든의 마지막 여정인 다섯 번째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Destination 이곳, 하이든”이라는 타이틀을 건 다섯 번째 프로젝트에서 연주될 곡들은 1770년대에 작곡한 Hob.XVI:22 in E-dur(1773), Hob.XVI:24 in D-dur(1773), Hob.XVI:30 in A-dur(1776), Hob.XVI:38 in Eb-dur(1777/78)과 1780년에 작곡한 Hob.XVI:39 in G-dur, 그리고 1790년대의 Hob.XVI:51 in D-dur(1794/95), Hob.XVI:52 in Eb-dur(1794) 들입니다. 순서의 측면에서는 1부에서 Hob.XVI:22-30-24-39의 순서, 즉 Hob.XVI:22로부터 시작하여 조성적으로 5도씩 내려가는 E-A-D-G장조의 배치를 볼 수 있고 휴식 후 2부에서는  Hob.XVI:38-51-52의 순서로 3악장-2악장-3악장의 구조적 배치와 동시에 조성적으로도 반음 간격으로 움직였다가 회귀하는 배치[플랫조(Eb)-샾조(D)-플랫조(Eb)]를 엿볼 수 있습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그야말로 하이든이 하이든으로 거듭 자리매김하는 귀착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글 홍은미)


***피아니스트 허원숙
피아니스트 허원숙은 서울음대 기악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했으며 유학 중 발세시아 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 비오티 국제콩쿠르, 포쫄리 국제콩쿠르, 마르살라 국제콩쿠르에 입상하였고, 천안 호서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귀국한 후 금호문화재단 금호 스페셜 콘서트 시리즈,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허원숙의 피아노 이야기>를 비롯한 다수의 독주회와, 서울국제음악제, 아시아작곡연맹 국제음악제, ARKO 한국창작음악제, 프랑스 카잘스 페스티벌, 폴란드 에마나체 음악페스티벌,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국제 음악 페스티벌, 북경 국제 여성음악가대회 초청연주를 비롯하여 루마니아 오라데아 국립교향악단, 상해 방송교향악단, 팔레르모 유스 오케스트라, 충남교향악단, 마산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또한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KBS클래식 FM의 <당신의 밤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3년간 <허원숙의 피아니스트 플러스> 코너를 구성하고 진행하였으며, <가정음악>의 음악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끊임없는 연주활동은 공연장 뿐 아니라, 피아노 독주회의 실황으로 구성된 다섯 종류의 시판 앨범 (서울음반, 아울로스 뮤직, MusicZoo Entertainment 제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 KBS FM에서 기획한 <한국의 음악가> CD와 소나티네 제1, 2집 4CD(아울로스 뮤직), Czerny 30 Etudes de Macanisme Op. 849(일송미디어) 등 스튜디오 녹음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다.
2013년 유럽을 대표하는 폴란드의 음반회사 DUX와의 계약으로 폴란드에서 직접 녹음 작업을 한 음반은 이란 타이틀로 DUX 오리지널 음반으로 2014년 선보인 후에, 2016년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과 류재준 피아노 모음곡을 출시하여 룩셈부르크 클래식 음악 전문지 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9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출시, 이후 <피치카토>에서 2019년 2월의 슈퍼소닉음반으로 허원숙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음반을 선정하였으며, 글렌 굴드, 안드레아스 쉬프 등 수많은 명피아니스트의 명음반이 이미 존재하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모든 표현력과 미학을 드러내는 가치있는 음반으로서 인정과 찬사를 받았으며 2019년 IMCA (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24년 옥조근정훈장 수훈했으며 현재 호서대학교 명예교수인 허원숙의 <하이든 프로젝트>는 5년에 걸친 56곡의 소나타 전곡 연주와 음반녹음 (DUX)으로 2024년 8월 음반발매와 함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프로그램

하이든(J.Haydn) 
Sonata in E major, Hob.XVI:22
Sonata in E major, Hob.XVI:22  
Sonata in A major, Hob.XVI:30 
Sonata in D major, Hob.XVI:24 
Sonata in G major, Hob.XVI:39  
Sonata in E flat major, Hob.XVI:38  
Sonata in D major, Hob.XVI:51   
Sonata in E flat major, Hob.XVI: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