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월요일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에서는
영화 <선물>의 주인공 정연과 용기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니다.

<선물>은 이영애와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멜로 드라마죠.
불치병을 앓는 아내와 코미디언인 남편.
가장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희극을 연기해야만 하는 남편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무명 개그맨 용기는 운이 없는 건지 실력이 없는 건지 앞날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내 정연과는 서먹서먹하기만 하죠.
한껏 예민해지고, 초조한 그녀를 보며 용기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일이 너무 바빠 아내를 살뜰히 돌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내의 병을 일게 되고,
정연이 평생 만나고 싶어하는 첫사랑이 있다는 걸 또한 알게 되요.

아내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과
그녀가 잊지 못할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당혹스러움.
이런 복잡한 감정 속에서 용기는 그녀를 위해 사랑과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헤어짐을 맞이한 두 사람.
그 사랑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