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토요일 <내 서랍 속의 영화>에서는
‘청춘은 버스를 타고 달린다’라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열등감투성이의 스무살 짜리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재수를 해서 턱걸이로 들어간 학교는 영 적응이 안 되고,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 소개팅을 해도 별 성과가 없었죠.
게다가 집안 사정상 등록금도 못 낼 형편이 되었습니다.
우울하게 웹 써핑을 하던 여자아이는
어느 동호회에서 고등학교 때 남몰래 좋아하던 남학생의 흔적을 찾습니다.
예전에 여자아이가 영화 <비트>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민이’라고 불렀던 남자애였어요.
그 남학생이 좋아하는 영화,
즐겨찾는 극장,
최근에 본 영화들...
여자아이는 그 남학생에 대해 점점 환상을 갖게 되는데,
정작 친해진 것은 그 남학생의 친구였어요.
그리고 그 친구를 통해 여자아이는 중요한 진실을 발견하게 되죠.
<비트>와 <아름다운 청춘>, <청춘 스케치> 등
청춘영화들의 음악들과 함께 오늘 내 서랍 속의 영화,
살짝 열어볼까요?
내 서랍-청춘은 버스를 타고 달린다
2005.02.17
조회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