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내 서랍 속의 영화 - 7년 차이
200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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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다시듣기(5/29) :내 서랍 속의 영화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영화가 있을 거에요. 그 영화 자체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영화를 함께 본 사람 때문에 어떤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토요일의 <내 서랍 속의 영화>에서는 추억의 서랍 속에 넣어둔 영화 이야기를 꾸며보는 시간입니다. 친구나 연인과 영화를 보고, 함께 만들었던 추억을 나누어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7년 차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여자와 남자가 있어요. 두 사람은 7년 차이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7살 연상이죠. 그리고 두 사람은 연인입니다. 두 사람이 7년 차이를 뛰어넘어 연인이 될 수 있은 것은 정서적인 공감 때문이겠죠. 각각의 기억과 경험들, 각각의 나이에 당면한 문제들 이전에 두 사람에게는 나이와 상관없는 소년, 소녀가 살고 있고, 현실적인 조건 이전에 정서적인 공감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은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는 두 사람이 소통하는 데 아주 중요한 매개가 되지요. 좋아하는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혹은 함께 영화를 보면서 공감대를 이루어가는 두 사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연애사진>, <별의 목소리> 같은 영화들을 통해서 나누는 두 사람의 소통의 과정을 함께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