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2004년 5월 10일, CBS 봄 개편일입니다.
2004.05.05
조회 1111
봄 가을, 일년에 두 차례 방송 프로그램 개편 하는 거 아시죠?
올해는 작년에 이어 봄개편이 조금 늦게 이뤄집니다.
5월 10일 월요일, 저희 CBS 봄 개편일이예요.
진행자가 바뀌는 프로그램도 있고
피디가 바뀌는 프로그램도 있고
없어지는 것도 있고 신설되는 것도 있고 ...

<신지혜의 영화음악>은 ...
<신지혜의 영화음악>으로 개편됩니다.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코너는 크게 바꾸진 않고
두 코너가 사라지고 두 코너가 신설됩니다.
생각 많이 했습니다.
분위기를 확 바꿔볼까, 아니면 전혀 손대지 않고 갈까 ...

기본 생각은 이랬습니다.
<신영음>이 처음 시작될 때 가졌던 마음,
'좋은 영화음악,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이 같이 듣게 하자.'
그리고 '매일에 충실하자.'는 것.
그 생각을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그래서 많이 손대지 않고 갑니다.
그래서 두 코너 바꿉니다.

한결같이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날마다 계속 노력하는 모습으로 있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많이 들어 주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코너, 간단히 소개할께요.

월 -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영화를 <신영음>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미처 다 하지 못한 얘기가 있을 거예요.
그가 혹은 그녀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거라구요.
이 시간엔 바로 그런 얘기들을 들어봅니다.

화 - in the mood
신영음지기가 이 코너를 처음 생각했을 땐, 위의 기본 모토가 기준이었습니다.
<신영음>은 영화음악 프로그램,
그러니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고 정말 멋진 음악들, 좋은 음악들을 선곡해서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는 거였죠.
지기가 가장 애착을 갖는 코너이기도 하고 ...

수 - 시네마 레터
안신영 작가를 데려오리라 마음 먹으면서 지기는 이 코너를 생각했죠.
그 배경은 ... '프린세스 다이어리' 2회부터 보시면 알 거예요. ^^
영화를 보고 나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혹은 받아봅니다.
영화의 감동을 다시한 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목 - 맥스무비 김형호 기자와 함께 하는 핫무비
지난 가을 개편 직전, 맥스무비가 느닷없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신영음>, 진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같이 하자, 고 말입니다.
음 .. 좀 당황하기도 했고(솔직히)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김형호 기자와 방송 시작했습니다.
지금, 김기자는 팬이 많이 생겼죠.
('달려라 김기자'라는 아뒤 쓰는 분도 있죠? ^^)
지기는 다른 거 다 빼고
김형호 기자의 추진력과 작은 것에 감동하는 마음을 믿게 되었
습니다.
그 진심, 봄 개편에도 이어갑니다.

금 - 금요스페셜
처음, 신영음을 시작하면서는 '금요스페셜'이 지금과는 다른 포맷이었어요.
지금의 금요스페셜은 초기의 오픈포맷의 포맷입니다.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금요스페셜이라는 코너 이름도 좀 아깝고
영화음악을 다양하게 색다르게 맛본다는 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갑니다. ^^

토 - 내 서랍속의 영화
이거, 파일럿 코너입니다. 하하 ...
기존의 '패션 인 시네마' 막을 내리고 새로 시작합니다.
이건 ... 100% 창작품입니다.
아마, 다른 어떤 곳에서도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 새로운 코너일 겁니다.
안신영 작가의 창작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코너입니다.
들어보시면 압니다.
이 코너의 첫방송은 5월 15일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일 - 지난 영화 보기
아주 간단하게는 리뷰입니다.
하지만 그냥 리뷰는 다른 데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죠?
그러나 여기는 <신지혜의 영화음악>입니다.
신영음을 오래 들으셨다면 지기의 감성을 어느 정도 짐작 하시겠죠?
간만에 지기가 다시 방송원고를 씁니다.
이 코너의 원고.
물론 지금까지 선곡해왔고 애드립은 하지만
코너 원고는 1년 반만에 씁니다.
(호~ 필력이 남아있을까? --;;)
하긴, 이 코너는 필력보다는 감성으로 쓰는 코너입니다.
그리고 <신지혜의 영화음악>은,
말씀 드린대로 영화음악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프로그램이 아니고.
그래서 당연히 이 코너는 영화보다는 음악에 방점이 찍힙니다.
일단 시작은 이렇습니다.
한 회, 두 회 거듭하다보면 자리가 잡히겠죠.
이 코너의 첫방송은 5월 16일입니다.
기존의 '신청곡 모음'은 아쉽지만 접습니다.
대신 매일 후CM 뒤, 여러분의 사연, 신청곡은 이어집니다.

다음주 월요일, 5월 10일,
여전하지만 다른 기분으로,
다른 코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