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인 시네마 - 촌스러울수록 순수하게! <웨딩 싱어>
2004.03.05
조회 987
이번 주 토요일 패션 인 시네마에서 만나볼 영화는 <웨딩 싱어>에요.
<웨딩 싱어>는 결혼식 축가 가수인 웨딩싱어 로비와
웨이트리스 줄리아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가난하지만 순수한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단순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간 것은
바로 주인공인 드류 배리모어와 아담 샌들러의 매력 때문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를 수놓는 건 바로 영화 속에 펼쳐진 80년대 패션이었습니다.
80년대 패션은 넓다란 패딩 어깨, 허리가 옴폭 들어간 재킷 등
한껏 과장되었고,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죠.
80년대를 풍미한 보이 조지와 마이클 잭슨의 패션을
떠올려보세요. 그때는 최고로 세련된 패션이었지만,
지금 보면 확실히 촌스러워보이죠?
<웨딩 싱어>의 패션이 노리는 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 촌스러운 옷을 입고 그들이 수줍게 나누는 사랑이
오히려 대단히 순수해보이는 효과를 낳는 거지요.
촌스러울수록 더욱 순수하게!
<웨딩 싱어>에서 80년대 패션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이번 주 패션인 시네마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