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시네마 레터 - <포제션> <화성으로 간 사나이>
2004.02.10
조회 923











이번 주의 시네마 레터는 <포제션>과 <화성으로 간 사나이>ㅇㅂ니다.

영화 <포제션>에는 두 개의 러브 스토리가 교차됩니다.
하나는 빅토리아 시대, 당대를 풍미한 남녀 시인의 사랑 이야기고,
또 하나는 이 두 시인의 행보를 뒤쫓는 현대의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요.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 시인 랜돌프 애쉬는 아내에 대한 연시를 많이 남긴
낭만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죠.
그런데 그런 그가 당시 진보적 페미니스트였던 시인
크리스타벨 라모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연서가 발견됩니다.

편지를 발견한 사람은 미국의 문학박사 롤랜드였어요.
그는 애쉬와 크리스타벨에 관한 사료를 찾기 위해
크리스타벨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그녀의 후손인 모드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사실 확인을 위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역사 속에 묻혀진 두 시인들의 숨겨진 로맨스는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고,
두 사람은 과거의 그들처럼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듭니다.

이 영화에서 현대인인 두 남녀는 사랑에 있어
계산적이고 분석적이어서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안으로 감추려들죠.
반면 과거의 연인들은 자유롭고 대담하게 열정을 바쳐 사랑합니다.
<포제션>은 이렇게 우리에게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는 영화였죠.
과거의 연인들을 보고, 현대의 연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첫번째 시네마 레터는 열정적인 사랑을 잃어버린,
하지만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현대의 두 남녀가 주고 받은 편지입니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서 승재가 화성으로 떠나며 보내는
두번째 편지도 귀 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