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패션 인 시네마 - 금발이 너무해
2004.01.16
조회 989
















토요일의 <패션 인 시네마>,
이번 주는 <금발이 너무해>의 여주인공 엘의 패션을 살펴보겠습니다.

<금발이 너무해>는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은 명랑소녀 성공기죠.
금발머리 여자들에게 하는 말 중 ‘too blonde’라는 말이 있어요.
금발미녀는 멍청하고 멋만 부리고 남자만 밝힌다는 뜻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합니다.
<금발이 너무해>의 여주인공 엘 우즈.
그녀는 자신을 멍청한 금발머리로 바라보는 편견을
부수어 버리고, 아름다움과 지성을 동시에 갖춘
금발머리 여성으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too blonde라는 이미지를 영화 제목이기도 한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로 역전시켜버리죠.
리걸리 블론드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지닌 똑똑한 금발머리라는 뜻입니다.
똑똑한 여자는 촌스럽다는 선입견에 한방 먹이기 위해
엘은 최고로 세련되고 화려한 패션을 펼치고 있어요.
그녀의 패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성취와 한계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