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인 시네마 - 판타스틱 소녀백서
2003.12.19
조회 984
패션 인 시네마, 이번 주에는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패션을 살펴보겠습니다.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원제목은 <고스트 월드>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18세 소녀 이니드가 보기에,
세상은 유령의 도시, 바로 고스트 월드였죠.
이니드는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해야 직성이 풀리고,
세상만사를 삐딱하게 쳐다보는 별난 소녀입니다.
이니드가 입는 원색의 옷들은 엉뚱하면서도 비범한
그녀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니드는 이전의 성장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단히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친구들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열광할 때, 60년대 로큰롤을 듣고,
취직이나 진학이나 연애에 그리 연연하지 않아요.
이니드는 평범한 십대가 아니지만, 파격적인 삶을 사는 펑크족도 아나에요.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살면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질문하는 당돌하고 깜찍한 철학자죠.
패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이니드의 패션은 단지 ‘튄다’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관습이나 유행을 따르지 않겠다는 거부감의 표시이기도 하구요,
자신감 있는 자기 표현이기도 합니다.
유행과는 동떨어진 그녀만의 스타일,
‘이니드 룩’은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내일의 패션 인 시네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