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신영음에서 마련한 깜짝 시사회가 열립니다.
이윤택 감독의 <오구>에요.
원작인 연극 <오구>는 89년 초연된 이후 270만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97년부터는 강부자씨가 황노모 역할로 합류하며 더욱 많은 선풍을 일으켰죠.
연극의 연출을 맡았던 이윤택 감독은 연극무대가 가지는 한계에 아쉬움을 느껴
<오구>를 영화화했습니다.
할머니는 어느 날 꿈속에 죽은 남편이 나타났다고,
혼례식을 하게 해달라며 자식들을 설득합니다.
할머니의 혼례식날 화려한 한판 놀이와 소동이 펼쳐지죠.
가장 기쁜 혼삿날 맞이한 할머니의 죽음을 담고 있는 <오구>는,
마지막 순간을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이한
할머니의 행복한 죽음을 통해 아이러니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에 관객들은 슬퍼야 할 할머니의 초상을 보며 훈훈한 미소를 짓게 되죠.
오늘 24일 8시 50분 중앙시네마에서 열리구요,
총 15분을 초대합니다:)
깜짝 시사회 <오구>입니다!
2003.11.25
조회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