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레터 : <비포 더 레인> <집시의 시간>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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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레터, 이번 주에는 <비포 더 레인>과
<집시의 시간>을 보고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비포 더 레인>은 1994년 제5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죠.
마케도니아와 런던을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 일어나는
세가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상처를 아름다운 영상과
특이한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언어>, <얼굴>, <사진>,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고향 알바니아에서 도망친 소녀와
젊은 수도사의 러브 스토리구요,
2부는 마케도니아 출신의 보도사진 기자 알렉산더와
잡지 편집자인 앤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이고,
그리고 3부에서는 그리고 고향 마케도니아로 돌아온 알렉산더가
고향에서 맞이하게 되는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비포 더 레인>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어지럽게 꼬여있죠.
비극은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과,
내가 겪는 고통이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겪는 고통과
상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첫번째 시네마 레터, <비포 더 레인> 속에 나오는
연인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구요,
두번째 편지는 에밀 쿠스트리챠 감독의 <집시의 시간>을 보고
쓴 편지에요.
두통의 편지에 귀 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