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 <밀애>
200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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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오늘은 <밀애>의 두 주인공
미흔과 인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밀애>는 전경린의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아주 특별한 날>을
영화화한 작품이죠.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윤진, 이종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평범한 삶을 무너뜨리고 불륜의 사랑에 매혹되어가는 한 여자가
결국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밀애>는 격정멜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요.
극단적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해가는 감정을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그려냈다는 뜻이죠.
기본의 멜로 드라마는 우연이나 운명 같은 트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현실 속에서 어떤 사건이 이루어져 가는 가장 큰 요소는
사실 인간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애>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 두 남녀가
이성보다는 본성에 의존하는데 그 표현을 집중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사랑을 믿지 않던 미흔과 인규,
단지 권태를 이기기 위해 게임처럼 시작한 사랑이
어떻게 진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