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접속>입니다.
2003.07.20
조회 952
.
어떤 영화를 남녀주인공 입장에서 살펴보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오늘은 <접속>의 두 주인공 동현과 수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해요.
<접속>, 97년에 개봉되 그해 개봉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은 영화죠.
9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외로움과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PC 통신을 소재로 다루었죠.
통신이라는 첨단의 메신저를 다루고 있지만
익명의 두 사람이 나누는 감정은 아날로그적인 것이었어요.
현대성과 과거의 향수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전도연은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구요,
한석규의 차분한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동현과 수현은 두 사람은 아무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깊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었죠.
얼굴도 모르는 채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드는 두 사람.
동현과 수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