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오늘은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의 두 주인공
시즈크와 세이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스튜디오 지브리의 85년작 영화입니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꿈과 순수한 연애 감정을 그린 영화죠.
그동안 환상의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이전 지브리 작품과는 다르게
현실 속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현실을 살아가는 두 소년 소녀가 어떻게 꿈을 꾸는지,
그래서 지루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자유와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죠.

책을 좋아하는 중학교 3학년의 여자 주인공 시즈쿠는
도서관에서 늘 책을 빌려읽는 아이입니다.
그러던 중 도서 대출카드마다 세이지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자신보다 항상 먼저 책들을 읽는 그가 멋진 사람일 것이라고 상상하는 거죠.
그렇게 같은 책을 읽으며 같은 꿈을 꾸는 두 사람은
마치 정해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나 푸릇푸릇한 연애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귀여운 연인 시즈쿠와 세이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