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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에서는 <비밀>의 두 주인공
헤이스케와 나오코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비밀>은 엄마의 영혼이 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2000년 개봉 당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었죠.
모나미역의 히로스에 로쿄의 매력이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를 태운 버스.
그런데 그만 버스가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고 말죠.
그리고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두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 모나미의 몸 속으로 옮겨진 것이었죠.
영혼은 아내인데, 육신은 딸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를 아내라고 해야 할까요, 딸이라고 해야 할까요,
청춘을 되찾은 아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대학생이 되고, 써클 활동을 하고, 학교 선배와 연애까지 하지요.
그 모습을 남편과 아빠로서 동시에 지켜보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나오코는 그런 남편이 안쓰럽기만 하구요.
그들은 아빠와 딸로 살게 될까요, 남편과 아내로 살게 될까요.
두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길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비밀이 있었을까요?
<비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