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수요일이죠?
그동안 수요일마다 여러분께 <시네마 레터>를 보냈었는데요,
편지는 잠시 그만 쓰고,
3개월 동안 <무비 X-file>이라는 코너로 여러분 곁을 찾아갈까 합니다.
이 시간에는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클리셰들을 추적해보는 시간이에요^^
클리셰,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사전에서는 진부함이라는 말로 번역이 된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뻔하게 나오는 진부한 대사나 장면들을 나타내는 말이죠.
가령, 기억상실증이나 출생의 비밀 같은 트릭,
남녀가 첫눈에 반해 전기를 느끼는 장면 같은 것들을 말하는 거죠.
이런 클리셰들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나서
"뻔하다" "똑같다"라고 투덜거리게 되는 거랍니다.
하지만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도 있듯이,
결국 영화라는 것은 있던 것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일 거에요.
그렇다면 재창조냐 아니면 재탕이냐에 따라
명작이냐 졸작이냐의 운명이 나뉘는 걸텐데요.
영화에서 반복되는 클리셰들을 죽 살펴보면서
우리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먼저 1탄! <나 잡아 봐라>라는 클리셰를 살펴볼까요?
수요일의 새로운 코너 <무비 X-file>을 소개합니다!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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