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수) 시네마레터 : 디 아워스, 고양이를 부탁해
200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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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는 영화 속 주인공이나
영화를 보고 생각난 사람에게 쓰는 <시네마 레터>가 준비되어 있죠.
오늘은 <디 아워스>와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디 아워스>
여배우들의 연기가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었죠.
니콜 키드먼, 줄리언 무어, 메릴 스트립이 열연을 펼쳤어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니콜 키드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 개의 시간. 세 개의 공간에서 세 명의 여인들이 살아가고 있죠.
그녀들은 영국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라는 키워드로 묶여 있습니다.
1923년을 살아가는 여인은 버지니아 울프 자신이었고,
1951년의 여인은 버지니아 울프가 쓴 <델러웨이 부인>을 읽는 독자죠.
그리고 2001년의 여인은 <델러웨이 부인>을 출판하려는 편집자입니다.
그녀들은 그녀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독에 시달리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상처를 주고 받게 되죠.
<디 아워스>는 그녀들이 살아가는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인생을 축소해놓은 듯 기나긴 하루죠.
그 하루 동안 그녀들은 슬픔과 분노, 지독한 외로움까지
모든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독은 시간을 초월해 반복되는 거라고, 영화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늘의 시네마 레터,
<디 아워스>에 나오는 세 명의 여인들에게,
그리고 <고양이를 부탁해>에 나오는 네 명의
여자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귀기울여주세요!
생방송듣기(방송시간 오전 11: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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