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수) 시네마레터 <폭풍의 언덕> <완령옥>입니다.
2003.02.19
조회 1013
영화를 보고 생각난 사람이나
영화 속 주인공에게 보내는
시네마 레터.
이번 주는 영화 <폭풍의 언덕>과
<완령옥>을 보고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생방송듣기(방송시간 오전 11: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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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령옥은 1930년대초, 무성영화 시대에 이름을 날린 중국의 여배우죠.
섹시하면서도 기품있는 외모를 지닌 그녀는 당대의 대스타였습니다.
완령옥은 주로 비극의 주인공역을 맡았는데요,
그녀의 인생 또한 그랬습니다.
연인들은 그녀의 인생을 소진시키고,
높은 인기만큼 모함과 질시를 받아야만 했죠.
그리고 그녀는 인기 절정에 올랐던 스물 다섯의 나이에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물었다고 해요.
내가 좋은 사람인가요? 라고 말이죠.
홍콩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관금붕 감독의 솜씨가 돋보이는 영화죠.
또한 이 영화로 장만옥은 베를린영화제, 시카고영화제,
금마장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가질 수 없었던 여자,
여배우 완령옥이 보내는 편지,
그리고 또 한통의 시네마 레터,
<폭풍의 언덕>을 보고 쓴 편지가 배달됩니다!
시네마 레터, 귀 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