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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를 남녀주인공의 입장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오늘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오는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라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99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휩쓴 화제작이었죠.
1593년, 촉망받는 작가인 셰익스피어는
단 한줄의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그는 오디션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한 소년에게 매료되버리죠.
그런데 그 소년은 여자는 연극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남장을 한 부잣집 딸 바이올라였습니다.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된 셰익스피어는 이내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열정에 힘입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바이올라는 곧 정락결혼을 해야만 했고,
이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의 코미디로 구상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창조하게 되죠.
<세익스피어 인 러브>는 물론 허구의 이야기죠.
하지만 작가와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여인이라는 설정은
세익스피어의 작품만큼이나 매력적인 이야기였어요.
환상과 실제, 상상과 꿈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과연 어떤 사랑이었을까요?
생방송듣기(방송시간 오전 11: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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