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연인이 된 오드리 헵번의 성공은 그냥 이루어진게 아니었습니다.
<로마의 휴일>을 촬영하던 어느 날 오후, 무려 60번이나 NG가 났지요.
완벽주의자였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왜 NG가 났는지 설명해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한 번만 더!”를 외칠 뿐이었습니다.
왜 NG가 났는지도 모른 채 같은 연기를 60번 반복해야 했던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신인이었으니까 연기가 자신에게 정말 맞는 일인지 혼란스러웠을 테고,
감독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에 자신감도 떨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그녀의 얼굴엔 가을 하늘같이 맑고 투명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촬영할 당시 힘들었을 것같은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중국의 모소 대나무 성장 과정과 같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서 4년간은 죽은 것처럼 아무 변화가 없다가
5년이 지나면 폭풍성장해서 25미터로 훌쩍 자랍니다.
겉으로는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땅 밑에서는 계속 뿌리를 내리면서 자양분을 모으다가
때가 되면 엄청난 성장을 하는 거죠.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할 게 아니라
과정을 즐기면서 견디다 보면 어느새 꿈에 가까워지게 될 겁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꿈을 꿉니다. '손 편지 써주는 할머니 되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의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사람들의 고민을 받아 편지로 답해 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미소가 예쁜 은발의 할머니가 돋보기를 코에 걸치고 편지를 쓰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설렙니다.
삶은 꿈꾸는 사람에게 꿈의 방향으로 문이 열리게 해주는 법이지요.
*김재용의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 아름답게 나이드는 50가지 방법>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개인SNS등에 그대로 옮겨가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