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리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와
흠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개를 데리고 언덕 위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오전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누웠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은촛대가 놓인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벽에 그림이 걸린 방에서 잠을 자고
오늘 같은 내일을 기약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어느 날인가는
그렇게 못하게 되리라는 걸
제인 케니언의 <그렇게 못할 수도>
조금만 아파도 알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산책을 가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포근한 이불 속에서 잠드는 일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말이죠.
우리는 늘 기적을 멀리에서 찾지만
지금 우리가 일어나 잠들고
다시 눈 뜨는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