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줄 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줄 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정용철 시인의 <착한 후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오면
‘오늘 좀 더 잘해줄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어쩌다 아내와 근사한 데이트를 하는 날에도
‘평소에는 왜 이렇게 못해줬지’ 하는 생각이 들고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도
‘평소에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가 들지요.
사랑이며, 우정이며 하는 사람 간의 관계는
왜 이렇게 마음처럼 되지를 않은지...
마음은 굴뚝같아도 행동은 늘 서툰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