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30 (토) 12월
저녁스케치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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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당신에게 주기로 한 사랑
너무 아꼈습니다
용서하세요

바빴다는 건 핑계일 뿐
뜨겁게, 사랑하지 못한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새로 도착할 새해는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마치 장독대 위
소복이 쌓인 눈처럼
맑고 정갈한 사랑을

최대희 시인의 <12월>


후회와 반성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다짐들이 세워진 12월입니다.
용기, 의지로 가득 찬 지금의 이 마음을
변치 말고 잘 가져갈 수 있었으면.

때로 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는 말기를...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