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에서 깨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당신입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끔씩
소스라쳐 얼굴 떠올리는 사람이
당신입니다
저녁에 잠들면서도
가슴에 품고 자는 사람 또한
당신입니다
이다음, 나 세상 떠나 다른 별로 갈 때
그때에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을 사람이
당신이었음 좋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새벽 이메일>
새벽이 되면 마음이 한껏 보드라워지죠.
그런 새벽에 편지를 쓰면
쑥스러워서 하지 못하고
민망해서 꺼내지 못한 말들이
손쉽게 편지로 옮겨집니다.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새벽은 진심이 새어나오는 그런 시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