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김용택 시인의 <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도
정답을 찾기 어려운 게 인생이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지만
그저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보는 겁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 날
내가 틀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순간도 분명 올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