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3 (월) 아침
저녁스케치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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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적게 먹는 것은
내 오래된 습관

투정을 부리자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많이 담아야 밥은
빨리 식지 않는다고

어머니는 알고
나는 모르는 사랑이
아직 있다

하상만 시인의 <아침>


얼마나 사랑해야
밥이 식는 시간, 그 작은 부분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걸까...
어머니가 주시는 사랑이 너무 커서
그저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