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적게 먹는 것은
내 오래된 습관
투정을 부리자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많이 담아야 밥은
빨리 식지 않는다고
어머니는 알고
나는 모르는 사랑이
아직 있다
하상만 시인의 <아침>
얼마나 사랑해야
밥이 식는 시간, 그 작은 부분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걸까...
어머니가 주시는 사랑이 너무 커서
그저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