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자기자리에 서서
남들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서 있어야 그럴 수 있을까
위로받지 않아도
산처럼
항상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얼마나 위로 받아야 그럴 수 있을까
어디 있어도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산처럼,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해도
누구도 탓하지 않을
산처럼
권정우 시인의 <산에서 나오며>
야트막히 솟아있는 봉우리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괴로울 때 힘들 때,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생긴 것 같아서
산은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