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4 (화) 산에서 나오며
저녁스케치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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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처럼
자기자리에 서서
남들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서 있어야 그럴 수 있을까

위로받지 않아도
산처럼
항상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얼마나 위로 받아야 그럴 수 있을까

어디 있어도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산처럼,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해도
누구도 탓하지 않을
산처럼

권정우 시인의 <산에서 나오며>


야트막히 솟아있는 봉우리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괴로울 때 힘들 때,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생긴 것 같아서
산은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