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보면 저 들판의 꽃
꽃만 있는 게 아니네
꽃 사이사이에 잡초가
라이벌처럼 끼어 있네
뽑을까 벨까 망설이니 아서라
선배가 한사코 말린다
생각해 보렴
풋풋한 저 라이벌 때문에
긴장하며 네가 널 피워내질 않았는지,
미워하지 말거라
세상에 꽃만 있다면야 어디 네가 꽃이더냐!
박숙이 시인의 <라이벌>
독보적인 1등은
자만하여 퇴보하기 쉽습니다.
반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1, 2등은 치열한 경쟁으로 함께 성장하죠.
의식되는 라이벌이 있다면
서로 박수쳐줄 수 있는
선의의 경쟁자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