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4 (목) 알고 보면
저녁스케치
2019.07.04
조회 616
이름 모를 풀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요

모르면 천한 것도
알고 보면 귀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거의다가 풀입니다

하찮은 잡초라도
멸시하면 안 되지요

잡초라 하는 것도
약초인 게 많습니다

우리가
찾는 보약은
대부분이 풀입니다.

김종상 시인의 <알고 보면>


모든 식물들은 약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야생일수록 효능도 뛰어나다고 하죠.

돌봐주는 사람 없이도
꿋꿋이 자라는 잡초를
오히려 대견하게 봐줘야하지는 않을지요?

강인하게 사는 것이 뭔지,
밟혀도 어떻게 일어서면 되는지를 보여주는 잡초가
우리 인생의 진정한 명약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