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1 (월) 물속까지 벚꽃이 피어
저녁스케치
2019.04.01
조회 449
물속이 들여다보여 봄이 온 줄 알았다
저녁엔 강으로 나가 물속까지 자라는 벚나무를 보았다
물속까지 핀 벚꽃을 보았다
물속까지 벚꽃 피어 봄도 절정인 줄 알았다

자꾸 눈길이 가서 네가 온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밤낮없이 피어나는 너를 보았다
벚꽃 눈부신 봄날 내내
네 안에도 벚꽃을 피우고 싶어 사랑인 줄 알았다

오창렬 시인의 <물속까지 벚꽃이 피어>


호수 근처 벚꽃들이 만개에
물속까지 환해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파란 호수가 분홍으로 물드는 그 며칠이
바로 봄의 절정이겠지요.
바야흐로 눈부신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