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한 귀퉁이
둥글게 앉아있는 저 몽돌
어디서 굴러왔는지 몰라도
저렇게 둥글어지기까지 얼마나 부딪고 부딪쳤을까
거룩한 시간을
둥글어지는 데에만 열중했을
너를 보면서
나도 조금씩 눈이 둥글어진다
김종웅 시인의 <언제 봐도 몽돌이 좋다>
바닷가 몽돌들은
참 반들거리고 예쁘죠.
거칠었을 돌들이
얼마나 굴렀으면
햇볕이 반사될 만큼 매끄러워졌을까.
얼마나 부딪혔으면
이렇게나 예쁘게 둥글어졌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모난 마음도
몽돌처럼 둥글둥글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