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그리워하며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며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거려지는 일이겠니?
나태주 시인의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사진으로 멋진 풍경을 볼 때
‘난 언제 이런 곳 가보나’ 한탄만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가보지 못했다고 한탄할 게 아니라
가볼 곳이 또 생겼다며 기뻐할 일이었네요.
가슴 뛰는 삶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 계절에 한 곳, 일 년에 한 곳씩이라도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 설렘을 느껴봤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