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강이
몸을 받아낸다
한강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강심까지 얼어붙을 것이다
돌을 던져도
소리치지 않는
단단한 내공
상처에 상처의 두께를
더하다 보면
나도 세상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단번에 너는 오지 않고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풀들을 데리고 올 것이다
송종찬 시인의 <겨울 양수리>
굳은살을 하나를 얻으려면
같은 자리에 여러 번의 딱지가 앉아야합니다.
피가 나고 아물어야 그것을 견디는 힘이 생기죠.
삶을 견디는 내공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
하지만 언젠가는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