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6 (수) 첫,
저녁스케치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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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이란 말, 돌확에 고요하던 그리움이 넘친다
첫 만남
첫사랑
첫날밤
첫눈
첫새벽
첫 출산
첫 출근
정화수다, 싱그러운 아침 공기다
뽀송하게 말린 새하얀 빨래다
천만 개의 세포가 한 산골 물에 발 담근다
뽀얀 설렘이 살갗의 실가지에 걸어 놓은 긴 명주 수건에
얼굴을 묻고
가물가물 사라져 가는 기적 소리 듣는다

유가형 시인의 <첫,>


이제 며칠 뒤면 새 해가 다가오고
새해 첫 날이 되겠지요.
이제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어봐야겠지요.
벅찬 마음, 설렘, 기대로 물드는
한 해의 끝자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