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에서
ㄹ이
떨어져서
무릎 같은 ㄹ이 떨어져서
논에 들어가
벼가
되어서
벼로 피어서
일하는 농부의 다리
힘들어서
꺾어져서
주저앉아서
겹친 다리
꺾인 무릎
ㄹ이 되어서
벼를 모시고 쉬는
때
그런 때
벼가
별이 되어서
김승희 시인의 <별>
농부님들은 지금 이맘때가 가장 바쁘시죠.
별처럼 귀한 벼를 기르시느라
뙤약볕도 아랑곳 않고
잡초를 뽑고 작물을 돌보던
부모님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