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잃고 현실을 얻었다
내 것을 시간에 잃고 깨달음을 얻었다
밥상 위에 밥을 잃고 내 건강을 얻었다
어제를 잃고 오늘을 얻었다
꽃을 잃고 씨앗을 얻었다
어제와 오늘
잃었고 얻었고
하여,
용기는 늘 그 자리에서
힘을 주며 잃을 것을 흘려버렸다
세월은 하루하루 더해지는 것 같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하루를 주고
또 하루를 얻었을 뿐
언제나 오늘 하루였다
그 하루는 변함없는 하루이나
변하고 있는 오늘 하루다
강사랑 시인의 <잃고 얻는 것>
모든 걸 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일이든 충분한 대가를 치러야만 하고
하나를 위해서 여럿을 포기해야 하기도 하죠.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인걸요.
얻음과 잃음 사이에서의 방황은 이제 그만,
지나간 일과 어제의 후회도 그만,
우리가 선택한 오늘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