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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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안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안희민
2018.12.27
조회 188
자크 라캉이 사랑이란 비극적 허상이라며 상대방이 나와 완전히 일치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일갈했지요. 알면서도 기대하고 그만큼 상처받고 또다시 시지프스의 돌을 산을 향해 굴려 올리는 것이 결혼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비극도 희극도 아닌 불완전한 인간에게 맞는 생의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앞에 불완전함을 고백하는 것이고 이냐시오 성인이 겸손 온유 절제 순명을 삶의 덕목으로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이 가치 있다 없다 따지는 건 무의미하고 선택한 이상 모든 걸 감당하려고 노력할 때 성숙함(여러 성숙함이 있겠지요)을 취득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미혼이든 삶의 한 과정이고 구도가 존재하는듯 싶습니다. 마지막 위안이 있다면 살아있으니 상처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한처음 안사람을 만났을때를 상기하며 저희들 결혼식 축가 성시경의 두사람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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