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월요일에 군대시절 이후 처음으로 내복을 입어봤다고 했던 그래서 게시판을 내복이야기로 뜨겁게 달궜던(?) 장본인 석민석입니다.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어제와 오늘이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외근만 다녀오면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쇼핑만 하던 어린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비교적 개방적이라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기도하고 라디오를 껴놓기도 하는데 긴박하게 해야하는 일을 하지 않고 쇼핑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열불이 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그 직원들 3명한테 우리 회사만큼 편하게 일하는데가 어디있냐? 할 일은 하고 쇼핑을 해야 되지 않는냐?라고 몇 마디를 했더니 돌아온 말이 " 부장님...방금 쇼핑 시작한거예요!!!".....혈압이 올라서......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음악이나 라디오 들으면서 일하면 능률적이고 얼마나 좋으냐...CBS라디오 홍보대사답게 CBS라디오 프로그램 좋은게 많다...라구요. 헌데 돌아온다는 말이 "CBS면 기독교 방송 아닌가요? 찬송가만 나오지 않아요?"....ㅠㅠㅠㅠ...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불교방송은 염불만 나오고 교통방송은 리포터들이 하루종일 교통정보만 이야기합니까? CBS라디오에는 찬송만 나오는 채널도 있고 일반 가요, 팝송을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라고 하면서 바쁜 제가 직원들 컴퓨터와 핸드폰에 일일이 레인보우를 깔아주면서 좋은 프로그램과 시간도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당연히 꿈.음 이야기 많이 했죠. 올해의 라디오 진행자상을 받은 분이 하시는 정말 감성적이고 좋은 노래 많이 나온거구요.
참 제가봐도 저같은 상사 없을겁니다.
헌데.....월요일 그 방송이 나간 후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그 직원들이 " 부장님!!! 오늘도 내복입고 오셨어요? 에이 아직 내복 입을 나이는 아니신데...."라며 놀림감이 됐습니다.
별명이 "쫄바지 부장님"이....ㅠㅠㅠㅠ.......
역시 꿈.음의 파워는 대단합니다. 쫄바지 부장이라고 놀려도 좋으니 제발 근무시간에 쇼핑 좀 하지 말라구요!!!
ㅍㅎㅎㅎㅎ
지금 시각 저녁 6시 32분.....퇴근버스에서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를 들으며 몇 자 적어봤습니다. 집 근처에 다 와 가네요. 오늘의 저의 신청곡은.....
" Wax / 여 정 "
" 신승훈 / 그대의 마음은 "
" 이오공감 / 사랑이 그리운 날에 "
" 전람회 / 새 "
" 이소라 / 기억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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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바지 부장이 되다....ㅋㅋㅋ
석민석
2018.12.12
조회 17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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