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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서 글 올립니다
이혜경
2018.11.13
조회 138
하늘은 드넓고 푸르르고
하얀 구름은, 마치 이불솜을 끝도없이 펼쳐 놓은듯 해서
문득 생전의 어머니 께서, 안방 가득히 이불솜을 펼쳐놓으시고
햇볕 가득한 앞마당에서 하루종일 햇볕 받으며 널려있던
뽀송뽀송 ~ 해진 이불을 한아름 끌어안고, 집안으로 들어오시면
이제 이불을 꿰매실 차례 입니다 ~
사방으로 각을 맞춰서 이불과 이불솜을 잘 매치 시키고
어느덧 바느질 삼매경에 빠지시던 ~
한동안 잊고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
저는 그 옆에 비스듬히 턱을괴고 누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는 했는데요 ~
드디어 반듯하게 마무리된 이불들을
장롱안에 차곡차곡 쌓아 넣으시고
흔들의자에 앉으셔서 따스한 커피한잔 즐기시던
어머니가 생각나는 하늘 입니다 ~
막내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살고있어서
모처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
이곳 하늘은 굳이 올려다볼 필요도 없이
손을 뻗치면 금방 닿을수있는 거리에
언제나 아주 가까이에서, 저와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늘 ~ 곁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친근감이 생기더군요 ^^
마치 생전의 어머니 처럼요 ^^
달라스에 와서
어머니를 추억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
어머니가 되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
그리움이 방울방울 ~ 켜져가면서
북받치는 제 마음을 온통 다 전해 드리고 싶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ㅠ
Tashannie - 하루하루
조규만 - 다 줄거야
샵 - 내 입술 ...따스한 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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