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4년만에 이쁜 조카를 데리고 왔던 누나가
며칠후면 다시 독일로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집에 오면 잘해주리라 맘먹었지만 이제 두살도 안된 아이를
돌봐주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애가 얌전히 놀때는 이쁘고 귀여운데 울고불고 쿵쿵거릴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누나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낳은거라 누나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손녀와 함께 놀아주면서 연신 웃으시는 부모님 모습보면
나도 결혼을 하긴 해야겠구나, 부모님 더 늙으시기전에 얼른
손주를 보여드려야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외국여행이 흔하게 된 시대이지만 아직도 독일까지 자주 왕래하긴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더 살갑게 잘해주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부모님도 두달이 벌써 간거냐면서 또 언제 오려나 하십니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독일로 가봐야겠어요.
40년 가까이 같이 살았던 누나인데 정작 누나가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누나가 어릴적 소녀시절에 좋아했던
이승환이나 송재호, 강수지 노래 신청해봅니다.
누나야 건강하고 애 잘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