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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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아주머니의 재미있는 이야기
강예진
2024.03.08
조회 149
오랫만이네요^^ 아가씨때 듣던 꿈음이 아줌마가 되어 아이들이 스스로 책가방메고 학교가게된 지금...꿈음이 그리운 그 무엇처럼 막 생각나더라고요. 친정집 처럼 그냥편하고 친한 친구처럼 막 보고싶은..꿈음이네요^^

요즘 신학기라 아이들 준비물사러 저녁에 학교앞 문방구에 들렀습니다. 저녁이지만 문방구 문 닫기전, 개학에 입학에 어머니와 아이들이 꽤 있었고, 표정은 흥겨워 보였어요.
계산대에 선 저는 살짝? 학교준비문때문에 넋이 나가있었는데, 문방구아주머니께서
"재미있는 이야기해줄까요?" 하시더라고요. 전 속으로 뭘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계산도 안하시고 이야기하시나..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까 째끄만 아이가..한 1학년이였던거 같아..혼자왔는데 노트몇개.계산해달라고 왔더라고
그래서 계산을 해주고 적립해줄려고
너 엄마 핸드폰 뒷자리 이야기해~~적립해줄께 라고했지
그런데 애가 계속 말을 안하는거야~~~뒤에 줄은 계속 늘어나지..손님은 계속들어오지..아주 정신없는데..일단 좀 기다려줬지..
그런데 애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저는 "글쎄요~~적립안할래요. 이래말했나요?"

문방구아주머니왈 "애기 대답이.....영(숫자;0) 이요~~~"

그 순간 저랑문방구 아주머니는 깔깔깔 너무 귀엽다 연신 말하며 박수 쳐가먼서 웃었네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나요?
얼마나 고민끝에 한 대답일까요? 결국 애기는 적립을 받지 못했고
문방구아주머니는 "응~~알았어. 잘가"라고 하셨더요.

애기는 집에가서 씩씩하게 엄마에게 이야기했겠죠? 엄마핸드폰으로 적립 했다고~~
자기몸보다 큰 새 책가방 메고 씩씩하게 등교하는 1학년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은 씩씩한데 오히려 부모님들이 불안해하더라고요. 너무 걱정말아요 우리~~아이들이 참 잘하더라고요^^ 걱정보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응원해주는게..아이들은 더 좋은가봐요
저희 아들이 저에게 가끔불러달라는 노래랍니다.

신청곡 슈뻘맨 "괜찮다고 말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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