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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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부업 중....
하치임
2018.07.25
조회 115
요즘 매일밤 찾아 오는 열대야로 잠을 자지 못해서 너무 힘드네요
평소에도 코바늘질이 취미인 저는
한동안 손을 놓았던 코바늘을 다시 들었습니다.
덥다고 짜증내고 힘들어 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집중해서 하다 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거든요
종종 점심 시간에도 코바늘을 꺼내 뜨개질을 하고 있는데
나이가 지긋한 과장님이 슬쩍 제게 말을 건네시네요
코바늘질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실값은 얼마 정도 하는지
혹시 작은 창에 달수 있는 작은 커텐도 뜰수 있는지...
한참 질문을 하시더니 제게 부탁을 하시네요
작은 창에 달 레이스가 풍부한 화려한 커텐 하나를 만들어 달라구요
사모님께서 항상 부엌에서 일을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좋은 기분을 느끼게해주고 싶어서
창에 예쁜 커텐을 달아 주고 싶다구요
사실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하기는 하지만
같은 사무실도 아니고 평소 무뚝뚝하고 근엄하신 과장님이신데
느닷없이 제게 말을 걸어서 놀랐는데
말을 건 이유를 듣고 더 놀랐습니다.
과장님이 보기와 달리 참 다정한 분이시구나 싶어서요
과장님의 부탁대로 레이스가 엄청많고 화려한 커텐을 뜨고 있습니다.
과장님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씀 하셨지만
기쁘하실 과장님 사모님을 생각하며 빨리 완성시킬려고
열심히 코바늘을 움직이고 싶습니다.
완성하면 아주 예쁘게 포장해서 가져다 드려야 겠습니다.
선물하시는 분이나 선물을 받으시는분이 다 행복하시기를 빌면서요...
오늘도 전 귀로는 열심히 꿈음을 들으며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있겠죠..
좋은 노래 많이 부탁드려요
슬쩍 존박의 네생각 신청곡도 하나 적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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